수원시가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어학을 비롯한 각종 자격시험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수원시는 미취업 청년들의 자격 취득을 돕기 위한 ‘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사업’을 5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하면서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어학·자격시험 응시료를 1인당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수원시에 거주하고 있는 19~39세(1985년 1월 1일~2006년 12월 31일) 취업 준비 청년이다.

어학 19종, 한국사, 국가기술자격 540종, 국가전문자격 347종, 국가공인 민간자격 97종 시험의 응시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응시 횟수나 신청 횟수는 제한이 없다.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 ‘잡아바 어플라이’(apply.jobaba.net)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고, 상반기 예산이 소진되면 8월 1일부터 하반기 신청을 재개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인기 사업인 만큼, 대상 요건을 꼼꼼히 확인해 신청하길 바란다”며 “실질적인 취업 준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의 한 취업준비생은 “기업들의 불경기로 인해 취업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어 취업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이다”면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자격시험 관련 소요비용을 수원시에서 지원해주니 큰 힘이 되고, 특히 다양한 자격증 취득 관련 소요비용을 지원해줘서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