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지난 2일 개막해 4일까지 3일간 이어졌다. 외국인 관광객 3200명 포함 15만명이 몰렸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주최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15만명의 관람객과 함께 폭염을 무색하게 하는 열기를 뿜어냈다.

8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송도국제도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비벌에는 해외의 슈퍼헤드급 아티스트와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 신인 아티스트까지 모두 58개 팀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19회를 맞이한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글로벌축제 지원사업’은 물론‘2024-2025 문화관광축제’ 로 선정된 우리나라의 대표 글로벌 음악 축제다.

앞서 지난 2일 개막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2024 펜타 슈퍼루키 대상에 빛나는 다양성 밴드가 함께 등장하며 시작을 알렸다. 이후 글로벌 축제와 인천, 음악을 형상화한 드론쇼가 밤하늘을 장식하며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축제 첫날인 2일에는 디폴트(DEFAULT.)를 시작으로 카디, 라쿠나. QWER, 파이어이엑스(Fire EX.), 브로콜리너마저, 웨이브투어스(Wave to Earth), 킴고든(KIM GORDON), 새소년, 헤드라이너인 턴스타일(TURNSTILE) 등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둘째 날인 3일에는 더 픽스(THE FIX), 한로로, 브로큰 발렌타인,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골든 매머드(Golden Mammoth), Yuta Orisaka (band) (유타 오리사카 밴드), GIRL IN RED, 실리카겔, 라이드(RIDE) 등의 공연으로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날 공연의 대미는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잭 화이트(JACK WHITE)가 장식했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지소쿠리클럽, 놀이도감, 더 폴스(THE POLES), 선우정아, 크리피 넛츠 (Creepy Nuts), Ryokuoushoku Shakai, 데이식스(DAY6), 세풀투라(SEPULTURA), 이상은 등이 무대에 올랐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출연으로 해외 관광객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국가의 관객들을 위한 다국어 안내가 가능한 통역 안내원 등이 배치됐다. 공연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이 K-컨텐츠들을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부스도 마련하여 제공했다. 3일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도 32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시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명실상부한 대표 글로벌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한 만큼, 20회를 맞는 내년에도 더욱 풍성한 라인업과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명실공히 최대 음악 축제”라며 “글로벌 음악도시 인천의 비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펜타포트의 진화는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정도 규모의 행사는 국내에서 열리는 락 페스티벌 중에서 글로벌 수준의 최대급 행사로 볼 수 있다”면서 “한 여름의 폭염보다 더 뜨거운 무대를 볼 수 있어서 이열치열하면서 더위도 가셨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