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개최하는 인천광역시 유정복 시장이 재외동포청으로부터 대회기를 공식적으로 전달받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사진=인천시

내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개최하는 인천광역시가 22일 송도 부영송도타워 내 재외동포웰컴센터에서 대회 상징기를 재외동포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받아, 대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됐다.

이날 열린 전달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유치는 부산과 경합 끝에 이뤄낸 성과로, 인천시는 그동안 마이스(MICE) 인프라와 국제적 접근성, ‘재외동포의 도시’라는 상징성을 중심으로 유치 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이번 개최지는 지난 4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 세계 64개국의 재외동포 경제인을 비롯해 국내 기업인 등 약 3000명이 참가하는 한민족 최대 규모의 경제 네트워크 행사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경제협력 강화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환영 오·만찬을 비롯한 교통·물류 지원, 숙박, 자원봉사 운영 등 행사 전반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지역 산업과 연계한 비즈니스 매칭, 투자상담회, 관광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대회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약 177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유정복 시장은 “내년, 전 세계의 한국계 기업인들이 인천에 모입니다. 2026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첫걸음으로 인천에서의 성공적인 개최를 약속하며 함께 한상기를 전달받았습니다. 이 대회는 전 세계에서 사업하는 한인 기업인들과 국내 기업들이 만나 글로벌 네트워크, 투자, 협력의 기회를 만드는 큰 무대입니다. 그리고 인천에는 재외동포청이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창구가 바로 인천이고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은 없습니다.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기업과 기업이 연결되는 장을 만들겠습니다. 누구든 오고 싶고, 함께하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 인천의 힘을 보여드리겠습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