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 GH가 2024년도 중소기업제품 구매율 94.7%로 전국 공공기관 중 1위를 기록했다. 사진=GH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회사의 구매물품 가운데 대부분을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해 정부로부터 중소기업제품 구매 우수기관에 선정돼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힘이 돼주고 있다.
GH는 12일 2024년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에서 전국 842개 공공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GH는 총구매액 4953억 원 중 94.7%인 4693억 원을 중기제품으로 구매해 공공구매 법정 목표인 50%에 두배가량을 구매했다.
이러한 성과로 GH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024년 중소기업제품 구매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선정 대상은 중기제품 구매율이 85% 이상이고 총구매액이 3000억 원 이상인 상위 20개 공공기관이다.
GH의 중기제품 구매액은 2023년 2123억 원이었다가 지난해 2570억 원이 증가해 2006년 공공구매 제도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광교 신사옥 건축에 중기제품 대폭 사용, 경기도서관 등 경기융합타운 건립공사 마무리 및 3기 신도시 본격화 등에 따른 발주금액 증가가 주요한 원인이다.
GH는 중기제품의 판로 지원과 구매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공공구매 상담회’를 처음으로 개최해 중소기업이 공공구매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 신청한 114개 중소기업 중 41개 사를 선정해 13개 발주부서와 1:1 구매상담 기회를 제공, 중기제품의 판매 촉진을 위한 실질적인 통로를 마련했다.
또 중소기업의 현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상생결제제도’도 도입했다. 상생결제는 거래기업이 GH의 신용도를 활용해 낮은 비용으로 결제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중소기업의 현금 유동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
이종선 사장 직무대행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은 단순한 구매를 넘어 기술, 성과, 신뢰를 공유하는 파트너십의 확장”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GH가 중소기업 제품 구매에 모범을 보이면서 다른 공공기관은 물론 타 건설사들에게도 중소기업 제품의 신뢰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구매비율이 늘어나 중소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