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8일 '2025년 청년창업체험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사진=경기도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을 펼치고 있는 경기도가 청년 창업가의 글로벌 창업생태계 체험 지원에 나서 젊은 창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8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25년 청년창업체험단’ 발대식을 열고, 청년 창업가의 글로벌 창업 생태계 체험 지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청년 창업가의 해외시장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한 ‘청년창업체험단’은 세계 유수의 스타트업 박람회를 참관하며 창업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안목과 전략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만 39세 이하의 도내 7년 이내 창업기업 대표·임직원이 대상이다. 항공비, 숙박비, 참관 등록비 등 현장체험경비를 미주·유럽권은 최대 300만 원, 아시아권은 최대 18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참가자 35명은 5월부터 11월까지 프랑스 ‘비바테크(VIVA Tech)’, 싱가포르 ‘스위치(Switch)’, 포르투갈 ‘웹서밋(Web Summit)’ 등 세계 주요 창업 박람회를 참관하게 된다. 12월에는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리며, 도내 투자전문가와의 교류도 함께 진행된다.

이날 발대식은 전문가 특강과 오리엔테이션으로 구성됐다. 강연은 박대성 하임벤처투자 대표가 맡아 ‘초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전략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주제로 진행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사업 일정, 유의사항 등을 안내했으며, 참가자 간 네트워킹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박양덕 경기도 벤처스타트업과장은 “이번 청년창업체험단은 창업가의 눈높이에 맞춰 글로벌 시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현장 중심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청년 창업가들이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한 스타트업 운영 청년은 “경기도가 오래 전부터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는 창업 관련 생태계가 비교적 우수한 편이다”면서 “특히 해외 스타트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안목을 넓히는 것 외에도 다양한 네크워크를 만들 수도 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