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가 추진하고 있는 하남교산 A1블록 기본설계 조감도. 사진=GH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징흥원이 주관한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동주택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GH는 7일 국토부의 ‘PC 공동주택 고성능, 고층화, 표준화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 공모에서 GH‧한양대 ERICA 연구단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탈현장건설(OSC) 실증사업에는 총 200억 원 규모의 정부지원금이 배정됐다.

PC 공동주택은 기존 현장 타설 방식의 철근콘크리트(RC) 공법 대비 인력난 해소, 안전사고 감소, 공기(工期) 단축, 먼지 및 소음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

GH는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A1블록(통합공공임대)에 PC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PC 공동주택의 고성능, 고층화, 표준화 실증사업을 구현할 계획이다.

GH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20층 이상 고층화를 목표로 하는 공정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사비 절감과 공기 단축이 가능한 표준설계안을 수립하는 등 기존 재래식 PC 공법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실증사업 공모 선정을 계기로 3기 신도시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지에서 PC공법을 적용한 모듈러주택을 시공해, 적기에 주택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PC공법의 한계로 지적돼왔던 고층 건물 적용의 어려움을 GH가 극복하고 기존에 PC공법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강화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