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80인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하고,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광복 관련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사진은 관련 슬로건을 담은 엠블럼. 사진=경기도
올해로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기도가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를 기리고, 유적 및사료를 발굴하고 관리하는 등 독립정신을 되살리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9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도민들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공유하고, 국민 통합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을 신호탄으로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준비 ▲독립운동 사료 발굴 및 수집 ▲독립운동가 80인 선정 및 공훈선양 학술대회 ▲항일유적지 플로깅 및 국내외 독립운동 역사탐방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공연 ▲청년이 주도하는 평화세미나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 개관 ▲DMZ 평화 마라톤 대회 ▲지식(GSEEK) 온라인 교육 등 총 16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주도하는 ‘광복 80주년, 대한민국 역사 바로 세우기’ 프로젝트의 슬로건을 ‘우리가 되찾은 빛, 제대로 반듯하게’로 정했다.
우선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추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3월부터 10개월간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비전과 목표 핵심 콘텐츠 및 공간구성, 부지선정 등의 기준을 정할 계획이다.
그리고 조소앙 선생 등 경기도의 독립운동가 80인을 선정해, 광복회 경기도 지부와 협력해 교육과 행사 등을 활용해 이분들의 업적을 적극 알려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올해 10억 3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20개 내외의 시군 문화예술 사업을 지원하고, 경기도 최초의 평화·통일 관련 복합문화시설인 ‘통일 플러스(+)센터’가 오는 9월 개관한다.
또한, 경기도 학습포털인 지식(GSEEK)에 역사강의를 탑재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흉상설치 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월 2일 자신의 누리소통망에 “올해 ‘광복 80주년’은 나라를 바로 세울 이정표가 되어야 한다”면서 “불의를 단죄하고 정의를 바로 세워 국민 통합을 이루는 광복 80주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의 한 주민은 “80인의 독립운동가 선정과 관련해서, 우리나라는 독립운동과 공산주의 등이 얽혀서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조사결과의 공개가 필요하다”면서 “그분들의 당시 행적에 대한 평가는 국민 각자가 하는 것으로서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또는 광복 관련 단체들은 정치적 이념적 배경 없이 조사 결과 그대로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