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 경기도가 국내 지자체 가운데 최대규모의 전시관(사진)을 열고 참여했다. 도 내 26개 기업이 이번 전시회에서 5678만달러의 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경기도

지난 3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Mobile World Congress 2025)에 참여한 경기도 기업 26곳이 총 5678만달러의 계약을 추진하는 등 성과를 거둬 트럼프 시대의 무역규제 속에 단비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전시회 참가는 ▲통상환경 리스크 긴급대응 ▲수출 경제 영토확장 ▲수출기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 ▲위기대응 종합 컨설팅 강화 등 4대 전략, 12개 사업의 일환이다

경기도는 도내 기업 26개사가 참여하는 ‘경기도 공동관’을 구성해 총 558건의 수출 상담(1억6608만 달러)과 145건의 계약 추진(5678만 달러)을 달성하며 도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26개사는 국내 지자체 최대 규모다.

도는 이번 MWC 2025 참가를 위해 약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 의료, 지능형 모빌리티, 데이터 보안 등 미래 신성장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전시회 참가비, 제품 운송비, 통역서비스, 해외바이어 상담 연계 등을 지원했다. 도는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기업당 지원 한도를 기존 8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상향했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앞으로도 경기도는 급변하는 무역 환경 속에서 수출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과감하고 신속한 맞춤형 지원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기업 대표는 “이번 MWC는 트럼프의 관세폭탄이라는 글로벌 무역 악재 속에서 열린 전시회로 많은 기업들이 수출의 판로를 여는 데 관심이 많았다”면서 “이번 전시회에서 경기도 기업들이 26곳이나 참여하는 등 관심도가 높았던 만큼 성과도 나와서 매우 다행이고, 이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