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 저출산 대책 중 핵심인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사업이 점차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지면서 현재 출산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천시가 출산지원 관련 지원 폭을 더 늘릴 예정이어서 출산 증가에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7월부터 인천형 출생정책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는 올해부터 지원 범위를 더욱 확대해 저출생 극복과 양육 부담 완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인천시는 임산부 교통비, 천사지원금, 아이꿈수당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까지 추가해 출산과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특히, ‘천사지원금(1040지원금)’ 사업은 1세부터 7세까지의 아동에게 연 120만 원씩 총 84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원 대상은 아동의 생일을 기준으로 부 또는 모와 함께 주민등록을 두고 인천시에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2023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이다.

천사지원금은 지역화폐인 ‘인천e음’ 포인트로 지급되며, 신청 시 익월 말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인천형 출생정책 ‘아이(i) 플러스 1억드림’이 본격적으로 확대 시행되면서 지난해 6월부터 출생아 수 증가율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전국에서 인천시가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는 등 저출생 극복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실효성 있는 홍보를 통해 천사지원금 수혜 대상자의 혜택 실기를 방지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저출생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의 한 시민은 “인천이 지난해 전국에서 출산율 1위에 오를 정도로 출산장려책이 잘 갖춰진 도시라는 것이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인천시의 출산증가율은 8.3%로 전국 0.7%에 비해 10배 이상 높았고, 서울 3.5%, 대구 3.2%, 충남 2.7%를 크게 따돌리고 월등한 1위를 차지한 만큼, 인천시의 저출산대책은 전국 1위라는 자랑스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