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1차와 2차 베이비부머 세대는 1800만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이들 1955년생부터 1974년생까지의 베이비부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사회적인 환영을 받고 있다.

GH는 베이비부머 및 장애인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포용 인턴십’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GH는 지난해 노동시장에서 소외된 베이비부머 세대와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일 경험을 제공하는 ‘포용 인턴십’을 도입해 28명을 채용한 바 있다.

올해 채용 규모는 총 34명(베이비부머 30명, 장애인 4명)으로, 지난해보다 6명 늘렸다. 베이비부머 응시연령은 공고일 기준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이며, 일반 부문(17명)과 사옥미화·구내식당지원 부문(13명)으로 나눠 채용한다.

일반 부문은 주거복지 상담, 도서관리, 장애인 활동 지원, 보상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장애인은 공고일 기준 18세 이상으로, 물품 분류 및 배송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번 GH의 베이비부머와 장애인 인턴 고용은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라이트 잡’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경기도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제2베이비무머 세대를 대상으로 ‘라이트 잡’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기로 하고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 인원은 총 2000명을 계획하고 있다.

‘라이트 잡’은 경기도의 새로운 중장년 일자리 브랜드명으로, ‘일의 무게는 가볍지만(Light) 베이비부머와 기업의 가치는 재조명(Light)되는 일자리’로서 해당 중장년에게는 풀타임 근무보다 일의 무게가 가벼워, 부담없이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경험과 전문성의 가치를 재조명하는데 적합한 일자리이면서 기업은 베이비부머 고용을 통해 사회혁신에 기여함으로써 ESG를 실천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말한다.

도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의 베이비부머 실태조사를 거쳐 높은 호응을 확인하고 올해 사업 시행을 위해 도비 62억 8000만 원을 책정했다.

김세용 GH 사장은 “베이비부머와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일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사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용취약계층 위한 맞춤형 일 경험 기회 제공

김한식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진=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