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50세 이상의 신중년층과 비영리기관을 연결해 신중년층의 재능기부와 함께 비영리기관의 전문성 확보 등 공익차원의 윈윈정책을 이어가면서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는 50세 이상 70세 미만의 전문성을 갖춘 신중년 인천시민 중 3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거나 관련 공인자격을 갖춘 미취업자를 지역 내 비영리기관의 공익사업에 배치하는 ‘2025년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을 위한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모집기간은 2월 28일까지이며, 모집 분야는 교육·연구, 상담·멘토링, 행정지원, 사회서비스, 인사·노무 등 총 13개 분야 74개 직무다.

참여기관은 인천 소재의 비영리법인·단체, (예비)사회적기업, 공공·행정기관 등 공익업무를 수행하는 비영리기관이며 선정된 기관은 비용 부담하지 않고, 참여자에게는 활동시간에 따라 소정의 참여수당과 활동실비가 지급된다.

인천시는 지난 3년간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총 655명의 신중년을 지역사회 공익활동에 연결하며 안정적인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해 왔다. 지난 3년간 신중년 사회공헌 지원사업에 참여한 신중년은 2022년 204명, 2023년 251명, 2024년 200명 등이다.

이태산 시 경제정책과장은 “근래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연령이 평균 51.1세인 것으로 얄려져있는데, 이는 인천의 일자리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50~60대가 지속적으로 사회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시 거주 60대 시민은 “직장 퇴직 후 인생 2막에 해당하는 새로운 잡(Job)을 잡기가 어려운데, 옛날과는 달리 체력이나 정신은 호적상 나이보다는 훨씬 건강해서 충분히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대다”면서 “조사기관의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나듯이 우리나라 노인층들이 70 넘어서까지 일에 대한 욕구가 있는 상황이라 이러한 재능기부 차원의 사업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