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5일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 입장으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개헌 관련 논의를 했다. 유 시장은 조만간 전국시도협의회 공식 입장을 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과도 만날 것을 밝혔다. 사진=유 시장 SNS

여당인 국민의힘 중심으로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개헌 논의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대개조를 위한 개헌 토론회’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시장이 전날인 지난 5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개헌 의지를 전달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있다.

유 시장은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만나 국정안정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은 이어서 국민의힘 개헌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주호영 국회부의장도 만나 개헌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나눈 것으로도 알려졌다.

유 시장은 이날 권 비대위원장과 주 부의장을 만난 후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방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그 책임을 다해나가고자 합니다”면서 또한 오늘의 정국 혼란의 한 요인은 87년 헌법 체계가 갖고있는 중앙정부와 국회 권력의 과도한 사용에 있기 때문에 탈중앙권력의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고, 의회독재로까지 얘기되고 있는 국회의 무소불위의 권력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서도 개헌이 필요함을 논의하였습니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민의힘 개헌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주호영 국회부의장도 만나 개헌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곧 이재명 민주당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등 주요 정치 지도자와도 만나 논의를 이어가겠습니다.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에서는 구체적인 개헌안을 마련하여 발표할 계획입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