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가 5일 경기 남양주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남양주시와 함께 ‘입체복합형 콤팩트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GH와 남양주시는 경의중앙선 도농~양정 구간(약 600m)을 복개(덮개 구조물 설치)해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고, 그 위에 주거·상업·문화·업무 기능이 결합된 콤팩트시티를 조성하게 된다. 사진은 협약식에 나선 주광덕 남양주 시장(왼쪽)과 김세용 GH 사장(오른쪽). 사진=GH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국내 최초로 철도 상부공간을 활용한 ‘콤팩트시티(압축도시)’를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조성한다.

GH는 5일 경기 남양주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남양주시와 함께 ‘입체복합형 콤팩트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GH와 남양주시는 경의중앙선 도농~양정 구간(약 600m)을 복개(덮개 구조물 설치)해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고, 그 위에 주거·상업·문화·업무 기능이 결합된 콤팩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 철도 위에 조성되는 국내 첫 콤팩트시티

콤팩트시티는 도심 내 유휴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거 및 상업시설을 밀집시키는 고밀(高密) 개발 방식으로, 저출생·인구유출로 인한 도시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GH는 단순히 철도로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한 공간에서 일하고(Work), 거주하고(Live), 즐기고(Play), 쉴 수 있는(Rest)’ 복합적 도시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공형 주거단지 ▲창업 지원 시설 ▲복합문화시설 ▲탄소중립 실내 정원 등을 도입해 남양주의 랜드마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주거시설은 1인·신혼·4인가구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공주택을 공급해 실수요자가 내 집 마련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또한, 대규모 업무 밀집지역과 연계한 창업 기반시설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특히 기존 상권과 경쟁하지 않는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복합문화시설을 도입하고, 사계절 이용 가능한 실내 정원 및 부대시설을 조성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친환경 도시공간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 2026년 착공 목표…“도시 혁신의 대표적 사례 될 것”

GH와 남양주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2026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지구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세용 GH 사장, 오완석 균형발전본부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홍지선 남양주 부시장 등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김세용 GH 사장은 **“GH와 남양주시는 국내 최초로 철도 상부에 도시 체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콤팩트시티를 추진한다”며, “이 사업이 이용률이 낮은 도심 내 유휴공간을 혁신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GH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제시하며 철도 위 공간 활용이라는 새로운 도시개발 패러다임을 선도할 계획이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