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처인구 용인삼계고등학교 학생들 통학과 관련해 고충을 또 해결하자 학부모 등 시민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설 명절 직전인 지난 1월 25일 처인구 모현읍 힐스테이트몬테로이 아파트입주예정자협의회 카페에 ‘시장님! 삼계고 아이들을 위해서 한 번만 더 도와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게시된 것과 관련 이 시장이 나서서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줬기 때문이다.
‘샌디’란 아이디의 입주예정자는 “아파트 단지에서 삼계고등학교로 배정되는 학생들이 아파트에서 통학버스 탑승장까지 이동하려면 단지 위치에 따라 도보 25분에서 37분까지 소요된다”며 "탑승장의 5대 통학버스 중 1~2대의 통학버스는 아파트 인근으로 노선을 연장하면 좋겠다“는 민원에 대해 이 시장이 이를 수용하고 예산도 지원하면서 학생들의 불편을 크게 덜어주데 된 것이다.
처인구 포곡읍에 있는 용인삼계고는 주요 간선도로에서 약 600m가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통학버스 운행이 불가피한 곳이다. 2023년 8월 민간 기업의 지원 중단으로 통학버스 운행 위기를 맞게 됐다는 이야기를 교장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이상일 시장은 "시가 통학버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그해 39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2학기 통학버스가 운영되도록 했다. 지난해 9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통학버스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지원을 위한 예산을 편성한 상태다.
이상일 시장은 최근 처인구 김량장동에 있는 용인중학교 엘리베이터 설치 문제도 해결했다.
용인중학교는 2005년 본관동 옆으로 지상 5층 규모의 사이언스홀(과학관)을 신축해 과학실 2개, 가사실, 음악실, 기술실로 사용하고 있으나 건물 내 엘리베이터가 없어 고층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 장애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시장은 경기도교육청과 용인교육지원청에 용인중 사정을 설명하고 지원하자고 했다. 이에 따라 시와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은 총 사업비 3억원 규모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중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 시장은 언남초등학교 환경동아리 학생들과 손편지를 주고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언남초등학교 4학년들로 구성된 환경동아리 ‘초록비타민!조아용 시즌2’ 소속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하순 이상일 시장에게 환경보호에 관한 소감과 의견을 담은 편지를 보냈는데, 이 시장은 편지를 받고 이들 학생과 만나 대화하는 일정을 12월 주말로 잡았으나 학생들이 모두 모이기 어려운 사정 때문에 만남이 이뤄지지 못하자 편지로 인사한 것이다.
시는 지난해 언남초등학교를 포함해 지역 내 15곳의 초·중·고등학교 환경동아리에 각각 7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했다.
이 시장은 용인시민들의 불편을 비롯한 다양한 민원이 발생하면 우선적으로 문제해결에 직접 나서는 것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말 입주예정인 경남기업의 ‘용인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아파트의 경우 입주자들의 사전점검 결과 100역건 이상의 심각한 하자가 발견되자 문제가 모두 해결될 때가지는 준공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현장에 3차례나 점검을 나가는 등 주민 민원 해결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정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이런 이 시장에 대해 “시민의 민원만 있으면 나타나 해결해주는 ‘민원맨’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민 불편 해결사 역할로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최소화시키는 이 시장에 대한 칭찬이 여러 소셜커뮤니티시설(SNS)에서 이어지고 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