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사. 경기도가 그동안 추진한 FTA(자유무역협정) 활용 및 통상 지원사업에 참여한 도 내 중소기업의 95%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관련 통상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추진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통상 지원사업에 참여한 도 내 중소기업의 95%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FTA를 활용한 통상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와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이하 경기FTA센터)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2024 하반기 FTA 활용·통상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만족도 및 FTA 활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 기업의 약 95%가 사업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사업에 참여한 도내 중소기업 재직자 24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기업방문 1:1 FTA 컨설팅(95.7%)과 FTA 미활용 기업 컨설팅(94.1%)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기업들의 실무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국경세 대응 지원 사업 만족도는 전년 대비 2.4%p 증가한 94.4%, 글로벌 공급망 대응 지원 사업은 전년 대비 6%p 상승해 참여기업 전원이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참여 희망 사업으로는 ▲지역 순회 FTA 실무 교육(18.6%) ▲FTA 해외시장 지역별 진출전략 설명회(17.4%)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 지원 사업 참여 희망 응답은 전년 5.2%에서 12.7%로 2.4배 증가했으며, 비관세장벽 대응 지원 사업 희망 응답도 5%에서 8.2%로 1.6배 증가해, 기업들의 전자상거래 기반 마케팅과 해외 인증·규제 대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참여기업의 26.5%가 수출 증가를 경험했으며, 이 중 18.7%는 FTA 활용이 주요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p 상승한 수치로, FTA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수출 기회 확대 노력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FTA 컨설팅 지원 강화 및 맞춤형 지원 사업 확대 등 2025년 사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2024년 12월 31일 발효된 한-필리핀 FTA 및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예상되는 한-미 FTA 사후검증 강화 등에 대비해, 도내 기업들이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FTA 컨설팅과 지원을 선제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보호무역주의와 비관세장벽 강화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통상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강화할 방침이다.

경기FTA센터는 ▲FTA 컨설팅 ▲FTA·통상·무역 관련 교육 및 설명회 ▲주요 해외인증 취득 지원 ▲비관세장벽 대응 수출상담 지원 ▲원·부자재 대체공급망 발굴 지원 ▲탄소배출량 산정 컨설팅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