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실업률은 전국 최저 수준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1.8%의 완전고용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에 잡히지 않는 자발적 실업을 줄여 실질적인 실업자 수를 줄이기 위한 청년 취업시장 참여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실업률이 1.8%로 완전고용 수준을 보여주고 있지만, 비경제활동 인구가 91만여 명으로 나타났고, 특히 그 중 가정주부와 학생을 제외한 경제활동 의사를 포기한 인구가 33만3천명으로 집계돼, 이 인원을 취·창업 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인천시는 30일 청년들의 경제활동과 노동시장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를 1월 31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과 자립준비청년 등을 대상으로 심층 상담, 진로 컨설팅, 취업역량 강화 교육 등을 제공해 구직 의욕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인천시는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취업이나 교육·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는 18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 중 280명을 선발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은 지원 기간에 따라 단기(5주 이상), 중기(15주 이상), 장기(25주 이상)로 나뉘어 진행되며, 단기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50만 원의 참여 수당이 지급된다. 중기 및 장기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참여 수당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최대 350만 원이 지원된다.
특히 장기의 경우 프로그램 25주간동안 5회 참여할 경우 회당 50만원의 수당과, 이수 완료시 20만원, 구직활동 시 30만원에 이수 후 6개월 이내 최·창업 해 3개월 근속시 추가로 50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총 35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인천청년포털(인천청년공간 유유기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격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대상자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규석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청년도전지원사업이 인천 지역 청년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취업 의지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시의 한 청년은 “요즘은 여러가지 이유로 자발적 취업포기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가장 큰 이유는 취업 자체가 어려워 아예 포기하는 경우와, 자신이 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 어려워 미리 취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인천시가 ‘청년도전지원사업’같은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킬 경우 취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본인들의 경쟁력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서 자발적 취·창업 포기자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