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 전경. GH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기업에 대한 인지도와 필요도(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전년에 비해 15% 인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분적립형 주택사업에 대한 인지도와 필요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GH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현재의 김세용 사장 취임 이후 전개해오고 있는 다양한 주택정책들이 시장에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GH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그에 따른 신뢰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H는 20일 그동안 추진해온 고객밀착형 사업들이 성과를 내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공간복지, 지분적립주택, 제3판교테크노밸리(판교스타트업플래닛) 등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관련 사업의 확대에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GH는 지난해 11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자 대상으로 ‘GH 브랜드 인지도 및 광고효과’ 조사를 한 결과 GH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 조사는 유명 광고대행사인 대홍기획에서 지난해 11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인지도 부문에서 ‘GH, 경기주택도시공사에 대해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4.8%가 ‘들어본 적 있다’고 답해, 전년(70.1%)보다 14.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에서 인지도가 64.8%에서 91.3%로 26.6%포인트 급등했다. 경기지역에서는 75%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좋아졌다.

‘GH에 대해 호감이 간다’고 답한 응답자는 25.4%로 2023년에 비해 1.3%포인트 높아졌다. ‘보통’은 61.7%, ‘비호감’은 12.9% 였다.

‘GH의 역할이 수도권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응답자의 62.6%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는 전년보다 8.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6.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50대(62.5%) △30대(62.2%) △40대(59.8%)의 순이었다.

구체적인 사업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생활밀착형 공간복지 34.0% △제3판교테크노밸리 30.4%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28.8% △스마트&콤팩트 시티 23.8%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GH가 경기도형 공공분양주택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분적립주택 인지도는 2023년에 비해 8.1%포인트 상승했으며, 특히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8%가 앞으로 지분적립형 주택사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정기적으로 적금을 납입해 목돈을 만드는 것처럼, 수분양자가 원가 수준의 분양가격으로 최초 주택 지분의 일부(10~25%)만 취득해 거주하면서 20~30년에 걸쳐 나머지 지분을 분할 취득하는 형태로 이뤄지는 사업이다.

실제로 GH가 지난해 10월 전국 24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광교 A17블록 지분적립형 청약 의향’을 묻는 질문에 ‘청약의사가 있다’는 대답이 83.7%로 호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적 수요계층인 30대(86.3%), 40대(84.2%)에서 긍정 답변이 많았다.

김세용 GH사장은 “GH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진 것은 공사가 추진하는 핵심사업에 많은 도민들이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분적립주택 등 주요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관련 브랜드 전문가는 “기업의 인지도나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장 큰 원인은 기업 자체의 이미지를 막연하게 알리는 것보다 그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구체적인 사업이나 성과가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기업의 인지도가 올라가는 것이다”면서 “GH가 그동안 김세용 사장이 취임한 이후 다양한 고객밀착형 사업을 추진하면서 고객들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올라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