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 사업 개념도. 경기도는 현재 도내 각 시군의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서 관린중인 재난안전 CCTV를 현재 3000대에서 17만여대로 대폭 확충하면서, 자연재는은 물론 사회적 재난에 대한 사전 점검 시스템을 갖춘다.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겨울철 재난 상황 관리를 위해 ‘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도내 재난 대응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촘촘한 안전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도내 각 시군의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서 관리 중인 17만여 대의 CCTV 영상을 경기도 재난안전상황실로 통합한 첨단 재난안전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재난감시용으로 3000대의 CCTV 영상만 활용됐으나, 이를 17만여 대로 대폭 확대하면서 자연재난과 사회재난 대응에서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영상센터 구축에는 경기도 재난관리기금 18억 원이 투입됐으며, 입체적 재난안전망 구축을 통해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기록적인 폭설 당시, 지하차도와 제설 취약 구간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효율적인 제설작업을 수행했으며, 12월 강설 지역을 중심으로 제설작업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히 지시하는 등 영상센터를 적극 활용했다.

또한, 스마트 영상센터는 경찰, 소방, 법무부 등 유관기관에도 관련 영상정보를 제공해 112 및 119 긴급 출동 지원, 수배 차량 추적, 전자발찌 위반자 추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첨단 기술도 접목돼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반지하주택이나 지하차도 침수 발생 시, 침수감지 알림장치와 CCTV 영상을 통해 도 재난안전상황실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시군과 협력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차도 차량 통행 차단 시스템, 하천변 도로 및 산책로 출입 차단시설 등도 스마트 영상센터와 연결돼 실시간 통제와 대피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축제나 행사로 인한 인파 밀집 상황을 감지하고, 신속한 대응 요청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됐다.

경기도는 앞으로 산불 등 광범위한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센서 발굴과 드론 통합관제 시스템 도입 등 중장기적인 재난관리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영상센터 운영을 통해 경기도는 재난 대응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 사각지대 없는 도민 보호 체계를 구축하며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관리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후변화가 재난 수준의 폭염, 폭우, 폭설 등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그동안 정상적으로 대응해온 재난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끊임없이 기후변화에 맞는 안전 대응책을 강구해야 하는 입장이다”면서 “경기도는 이에 더해 화재 등 사회적 재난을 포함해 한발 앞서서 예측하는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말했다.

김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