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림대성심병원,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평가에서 A등급 획득

-권역응급의료기관 44개 중 30%에 해당…안양시 2억5000만원 국고보조금 지급
-경기도 A등급 5곳 & B등급 4곳, 인천시 2곳 모두 A등급, 서울 8곳 모두 B등급

김한식 기자 승인 2025.01.07 16:55 의견 0
경기도 안양시 한림대성심병원 로비. 이 병원은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전국 44개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받아 국고보조금 2억5000만원을 받게됐다. 사진=수도시민경제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받아, 국비 보조금 2억5000만원을 받게 됐다.

안양시는 정부로부터 교부 받은 국고보조금 2억5000만원을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응급의료기관 평가는 응급환자 진료의 질적 수준과 생존율을 개선하고 응급의료체계의 효과적 운영 및 공공 기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전국의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평가결과는 응급의료 수가 및 보조금 차등 지원, 행정처분의 근거가 된다.

408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된 이번 평가는 안전성, 효과성, 기능성, 적시성 등 7개 영역 31개 지표에 대해 평가가 진행되었으며,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14개 지표에서 1등급을 받는 등 전국 44개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상위 30%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여 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3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응급의료기관 편가’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408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운영에 대한 평가를 할 예정이었지만, 비상진료체계 가동 등 상황을 고려하여 2024년 2월 6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기간은 대상에서 제외하고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동일 종별 그룹 내 상위 30% 기관은 A등급, 필수영역을 미충족하거나 부정행위가 발견된 기관 등은 C등급, 그 외 기관은 B등급의 종합등급을 부여한다. 올해는 평가를 진행한 결과, A등급 기관은 131개소, B등급 215개소, C등급 62개소로 결정됐다.

이러한 평가 결과는 수가·보조금 차등 지원, 행정처분의 근거가 되며, 대국민 공개를 통해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비상진료체계 유지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평가결과와 연계한 응급의료수가 감산·미산정 등의 조치는 적용을 유예하였다. 적용 유예한 수가는 차기 평가결과 적용 시 조정하여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경기도에서는 한림대성심병원 외에도 가톨릭성모병원, 순천향대병원, 아주대병원, 분당차병원 등이 A 등급을 받았고, 고대안산병원, 일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명지병원 등이 B등급을 받았다. 경기도 소재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에서 C등급은 나오지 않았다.

인천에서는 길병원과 인하대병원이 A등급을 받았고, B 와 C 등급은 없었다.

수도권에서 경기도와 비슷한 8곳의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서울에서는 A등급은 한 곳도 없었고, 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해 8곳 모두 B등급을 받았다.

한편,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가운데 C등급은 대전 건양대병원과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 등 2곳이 받았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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