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 강남의 코엑스에서 세계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 2024'가 열렸다. 12일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에는 세계 45개국 스타트업 관계자와 함께, 국내 110여 개, 해외 140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해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전 세계 45개국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 '컴업 2024'가 11일과 12일 양 일간에 걸쳐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글로벌 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컴업 참여국을 지난해 35개국에서 45개국으로 확대하고, 150여명의 스타트업 관계자를 초청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었다.
이번 컴업 2024의 주제는 '경계를 초월한 혁신'으로,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등 창업·벤처 생태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딥테크, 인바운드, 지속 가능한 혁신(SIS, Sustainable Innovation by Startup) 등 세부 주제를 두고 스타트업 전시와 컨퍼런스, 키노트 스피치, 기업설명(IR) 피칭,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스타트업 법률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SIS 세션에서는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관련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컴업 전시에는 국내 스타트업 110여개와 해외 기업 140개여 개 등 총 약 260개사의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참여한다. UAE를 비롯해 인도, 일본, 스웨덴 등은 국가관을 개설해 자국 스타트업들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 국내·외 대기업과 기업형벤처캐피탈(CVC), 해외 정부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70여명의 해외 주요 벤처캐피탈(VC) 관계자들도 컴업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에서 "앞으로 한국이 글로벌 창업생태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뒷받침할 것"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퍼스트 무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하고 아쉬운 상황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시스템적인 도움과 법적인 제도 마련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다양한 자금 지원과 함께 기존 기업들과의 연계 등에 정부나 관련 단체의 배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