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철도파업 대비 비상대책 가동…인천도시철도는 정상운행
-파업 구간인 경인선과 수인선에 대한 대책에 집중…광역버스 증차 및 배차 조정
-주요 역 24시간 긴급 비상 대응체계 유지…막차 시간도 시민 편의 맞춰 조정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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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10:46 | 최종 수정 2024.12.0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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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5일부터는 한국철도 노조가, 6일부터는 서율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이미 임금협약 체결을 마친 인천광역시가 인천지하철 외의 예상되는 교통혼잡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불안을 덜어주고 있다.
2일 인천시는 지난 27일 한국철도노조와 서울교통공사의 총파업에 대비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일단 철도노조와 서울교통공사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인천교통공사는 20년 무분규 임금협약을 체결해놓은 상황이어서 인천지하철은 정상 운행될 예정인데, 인천시는 일부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노선의 경우에 대한 비상 수송대책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노선은 경인선(인천역~부개역)과 수인선(인천역~소래포구역)인데 이 구간에서 열차운행 감축에 따른 교통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인천시는 수인선을 경유하는 광역버스를 출퇴근 시간대에 노선별로 3회씩 증차한다. 또한 강남역 방향과 주요 혼잡구간 노선의 교통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광역버스(9100, 9200, 9201, 9501, M6405)를 증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229개 노선, 2360대를 운행 중인 시내버스는 파업 기간 중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혼잡을 완화할 예정이고, 장기 파업 시를 대비해 예비차량 165대를 추가 투입해 주요 역과 혼잡구간에서의 시민 이동 편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은 파업 기간에도 정상 운행하며, 막차 시간은 코레일 및 서울지하철 7호선 열차와 연계해 늦은 시간대에도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기 파업 시 일반택시 조합과 협력해 택시 운행 대수를 기존 4000대에서 430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더해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12월 5일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승용차요일제를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철도노조 파업이 발생하더라도 대체 가능한 대중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의 한 시민은 “한국철도노조와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수도권 출퇴근 등 교통대란이 예상되는데 인천시의 경우 인천교통공사가 이미 임금협약을 마쳐 인천도시철도는 정상운행된다고 하니 안심이 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연계된 한국철도공사 관리 구간의 파업으로 불편이 예상되는데 인천시가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어서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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