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김성제 시장에 대한 민주당의 ‘꼼수’ 공격

수도시민경제 승인 2024.11.20 11:31 | 최종 수정 2024.11.20 12:12 의견 4

경기도 의왕시 김성제 시장 부인의 부동산투자 관련 한 방송사의 보도를 놓고 이례적으로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단이 소명 요청서를 언론에 배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소명 요청서 제목에 ‘꼼수 누락’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과연 상황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그 표현을 썼는지 아니면 정쟁 차원에서 자극적인 인상을 만들기 위해 그런 표현을 썼는지 속내가 궁금해진다.

꼼수란 용어는 바둑용어로 요행을 바라고 두는 째째한 수 또는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이득을 보려는 의뭉스런 수를 말한다.

김 시장 부인의 이번 부동산 투자 건에 대한 방송사의 보도내용에는 어디에도 꼼수라는 표현이 없었고, 보도내용의 핵심은 2024년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김 시장이 부인의 부동산 투자와 관련 투자지분의 액면가가 1000만원 미만인 900여 만원이어서 재산신고가 빠졌다는 부분을 인사혁신처가 지적한 것이다.

다만, 2022년부터 건물이 올라가면서 장부상 재산이 잡힌 부분을 간과해 2024년 공직자 재산신고 부분에서 누락됐다는 부분을 인사혁신처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부분을 보도한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앞의 꼼수 정의대로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이득을 보려는 의뭉스러운 수를 썼는 지에 대해서는 어느 곳에서도 표현을 찾아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꼼수라고 표현한 데는 정치적으로 폄훼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여 매우 아쉽다.

이 사업의 경우는 김 시장이 지난 2018년 시장선거에서 떨어졌을 때 부인이 생활방편으로 지인의 제안에 따라 지분을 투자했지만, 결국 분양이 안되면서 투자금을 모두 날린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사업으로 알려져있다.

투자 이후 매년 손실을 보고있는 상황이었고, 2022년 건물이 올라가면서 갑자기 자산으로 잡혔지만, 그것은 장부상 자산이고 실제는 돈 한푼 만져보지 못하고 투자금을 모두 날린 상황이었기 때문에 3년 간의 평균 자산변동을 가중치별로 계산해 재산신고해야 하는 공직자재산신고에서 실수로 누락된 것 뿐이다.

이 부분에 대해 이미 인사혁신처에 소명이 들어간 상황이고, 최종 결과는 아직 절차상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다가, 최초 보도인 방송보도에도 없는 꼼수란 표현으로 몰아가는 것은 다분히 상대당 소속 시장을 깎아 내리려는 의도가 다분한 일종의 진짜 ‘꼼수’라고 많은 시민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과 경기도지사 시절의 불법 행위로 지난 15일 재판에서 중형 판결을 받았다. 아직 대법원까지 확정판결은 남아있지만, 그 외에도 경기도 지사시절 국민의 세금으로 제사상을 차리고, 아침 샌드위치를 사먹고, 과일 장을 봐주고 하는 등등의 의혹으로도 수사를 받고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최종 결과를 지켜보고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정치적인 거물에게 상처가 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지난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47.83%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24만7077표, 0.73% 차이로 아쉽게 패한 대한민국 대표적인 정치지도자 중 한 사람이다.

이 대표가 잘못될 경우의 우리나라 정치적인 불안과 질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고, 국가 위상은 그만큼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은 묵묵히 최종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하물며 재판 결과가 나온 이 대표에 대해서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데, 지방 도시의 시장 부인이 부동산 투자에서 투자금을 모두 날리고, 아직 소명 절차도 남아있는 것을 꼼수로 몰아 얼마를 벌었는지 소명하라고 하는 것은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다.

성경 마태복음 7장 3절에는 “어찌 형제의 눈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라는 예수의 말씀이 있다.

투자금을 모두 날려서 안그래도 초상 분위기인데 거기다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국민을 속였다고 몰아가는 것은 나가도 너무 나갔다.

역지사지(易地思之)란 말이 있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란 말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렇게 상대방의 처지를 내 처지처럼 생각해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싸움에는 금도(襟度)가 있다. 최소한의 아량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엎어진 사람 밟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언제 내가 엎어질 지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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