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5년 예산운영 방향은 ‘시민행복과 민생경제 살리기’

-2025년 예산안은 14조9396억원으로 2024년 대비 972억원 줄여
-시민불편 해소에 3.6조, 민생경제에 5.3조, 글로벌톱텐에 1.8조, 미래준비에 4.2조원

김한식 기자 승인 2024.10.31 17:50 의견 0
인천시는 31일 2025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972억원 줄인 1조9396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민불편 회소화를 위해 3조6747억원, 민생경제 회복과 약자 복지 실현에 5조3080억원, 글로벌톱텐시티 도약에 1조7811억원, 미래사회 준비에 4조2031억원을 배정하기로 하는 등, 시민의 행복과 민생경제 회복에 주력하기로 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의 2025년도 예산 운영방향의 핵심 키워드는 시민행복, 민생경제, 톱텐시티, 미래사회로 정하고 이들 분야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집행하기로 했다.

31일 인천시는 2025년 새해 예산안을 14조9396억 원 규모로 2024년 본예산 15조368억원 대비972억원(0.6%) 줄여 편성했다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내년도 세출예산은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낭비적 지출 요인을 조정해 절감된 재원은 시민체감 사업에 우선 반영했으며, 핵심 공약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 먼저, 시민불편 최소화 및 시민행복 체감을 더하기 위한 정책사업으로 3조6474억 원을 편성했다.

인천 아이()-패스 등 대중교통비 지원(439억 원), 통행료 지원(527억 원), 교통비 할인·무료 등(884억 원) 시민들의 교통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시민 불편이 없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7752억 원을 편성했다.

보육·주거·안전 등 시민행복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에 2조 3438억 원을 투입하는데, 그중 인천형 저출생 정책(961억 원*)의 안정적 정착에 힘을 쏟는다.

전세사기 피해 지원은 월세 한시 지원 2억 원, 이사비 지원 1억 원, 전세피해임차인 대출이자 4억 원 지원을 유지하고, 긴급생계비 30억 원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를 신규 확대하여 주거안정과 조속한 자립정착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 강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청년의 꿈이 실현되는 도시를 위해 청년 일 경험을 위한 청년도전 지원사업(12억 원), 청년 주거생활 안정을 위한 이사비와 월세 지원 (59억 원) 등을 반영했다.

인천시민안전보험 확대(9억 원), 전기차 화재 대비 화재진압장비 교체(25억 원), 신규 소방차량 보강 확충(14억 원) 등으로 시민들의 안전 체감도도 높일 계획이다.

인천 보물섬 프로젝트 제1호인 ‘인천 아이 바다패스’(93억 원) 시행을 비롯한 섬 관광 활성화(72억 원)를 반영해 인천 보물섬을 비롯해 시민을 위한 문화와 체육, 관광 활성화에는 5284억 원을 편성했다.

□ 민생경제 회복과 두터운 약자복지 실현을 통한 시민친화도시 조성에 5조 3080억 원을 반영했다.

지역·산업·계층 맞춤형 지원 확대로 일자리 및 창업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특히 취약계층인 노인, 저소득층, 장애인들에게 총 2550억 원을 지원하여 전년 대비 1785개 늘어난 6만1823개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서민경제 회복 등 민생경제 강화를 위해 6003억 원을 지원한다.

두터운 약자복지 실현을 위해 3조 6101억 원을 편성했는데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계급여, 주거급여, 긴급복지에 9607억 원, 장애인 활동지원에 2082억 원,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기초연금 및 효드림 복지카드 지원도 1조 3040억 원으로 확대된다.

사회적 약자인 여성·한부모·아동·청소년들의 보호를 위해 여성 보호시설 운영·피해자 지원(74억 원), 한부모 자녀 교육·양육비 지원(563억 원), 결식아동 급식지원(137억 원), 학교밖 청소년 지원사업(16억 원) 등도 반영했다.

□ 글로벌 톱텐시티 도약에는 1조 7811억 원을 편성했다.

먼저 미래산업 투자활성화를 위해 977억 원을 투입한다.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산업 및 대·중소기업 동반 생태계 조성(21억 원), 바이오기업 해외진출(6억 원) 등을 반영해 국가중점산업을 육성하고, 미래우주교육센터 구축(10억 원), 도심항공 실증지원 및 플랫폼 구축사업(10억 원) 등을 반영해 인천을 항공 및 물류산업의 메카로 조성한다.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36억 원), 로봇산업 혁신성장(18억 원), 파브(PAV) 산업육성‧기반 구축(30억 원) 등을 투자해 미래산업 육성과 기술혁신을 추진한다.

글로벌 톱텐시티 브랜딩을 위해서도 1조 5367억 원을 편성했다. 인천시는 재외동포 거점도시로서‘2025~2026년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700만 재외동포에게 인천을 알릴 계획이다.

□ 미래사회 준비에 투자하기 위해 4조 2031억 원을 투입한다.

미래세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자 2조 1683억 원을 편성했다. 2군 9구의 행정체제 개편 사전준비(140억 원)와 루원복합청사, 신청사, 인천애뜰 공영주차장 등 공공청사 건립 및 시설 확충(679억 원)을 비롯해 미래 세대의 교육을 위해 고등학교 무상교육(27억 원),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53억 원), 무상급식(740억 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ISE)(212억 원), 인천어린이과학관 운영(63억 원)을 각각 반영했다.

미래 사회에 대비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1조 5073억 원의 재원을 투입한다.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을 위해 철도분야에서는 1호선 검단연장 건설(1138억 원),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2620억 원)을, 도로분야에서는 영종~신도 평화도로(345억 원), 신흥동 삼익아파트~동국제강 간 도로(340억 원) 등 총 29개 사업에 1952억 원을 반영했다.

유정복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15조 규모의 내년도 인천시 살림을 준비하면서 시민 불편을 줄이고, 행복 체감도를 높이며 민생경제 지원과 미래준비를 위한 투자에 중점을 뒀다”면서 “예산안에는 인천의 꿈과 미래가 담겨 있는 만큼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가 편성한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중순경 최종 확정된다.

인천시의 한 시민은 “2025년 전체 예산은 2024년 대비 다소 줄었지만, 시민의 행복과 어려운 민생 살리기 그리고 미래 도시로의 도약 관련해 예산을 집중 배정한 것이 눈에 띈다”면서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시에서 그런 부분을 감안해 민생에 집중적으로 지원해 서민경제가 다소라도 풀렸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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