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소기업, 내년부터 투명∙환경경영 한다…시, ESG경영 지원

-글로벌 ESG 초일류 도시 구현을 위한 ESG 지원계획 발표
-중소기업별 ESG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생태계 조성

김한식 기자 승인 2024.10.23 11:20 의견 0
인천시가 내년부터 인천시 소재 중소기업이 ESG경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계획을 준비하고 본격적으로 지도하기로 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근래 기업경영의 화두인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시스템을 중소기업 경영에 도입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중소기업의 ESG경영능력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3일 인천광역시는 중소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도 인천형 환경·사회·투명(ESG)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을 위해 내년부터 인천시가 추진할 ESG경영의 3대 전략은 ▲교육 사례 전파로 인식 확산 ▲중소기업 유형별 ESG 맞춤형 지원 ▲지속 성장 가능한 생태계 조성이다. 이를 위해 최근 개소한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와 대한상공회의소 내 공급망 ESG 지원센터를 주요 거점으로 삼아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ESG 경영 실무자들이 이론을 학습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ESG 경영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자료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의 ESG 활동과 성과를 평가해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기업별 특성에 맞는 개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원데이 컨설팅과 현장 코칭을 지원한다. 이어, 평가기관에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ESG 지원도 시행한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글로벌 ESG 규제 강화로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례 제정과 맞춤형 ESG 지원이 인천지역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시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ESG경영이라는 것이 지금까지는 대기업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에게는 비용 측면이나 시스템 측면에서 큰 부담이 되고 있어, 섣불리 추진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데 인천시가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끌어준다고 하니 많은 기대가 된다”면서 “ESG경영이라는 것이 환경보호라든지, 인권 및 지역사회 관계 또는 감시위원회 구성을 통한 투명경영 등을 도입해야 해 많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인데, 그런 부분에서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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