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건설의 강자 삼성물산, 빌딩 소프트비즈니스 추진

-다양한 솔루션과 IT서비스를 통합한 차세대 빌딩플랫폼 'Bynd' 출시
-건설업의 전통적 영역인 시공을 넘어 소프트 비즈니스로 사업 확장

이주연 기자 승인 2024.10.09 15:33 의견 0
삼성물산이 추진하는 빌딩 플랫폼 바인드 앱 화면. 사진=삼성물산

9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상업용 빌딩에서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구현하는 빌딩플랫폼인 ‘바인드(Bynd)’를 출시해 건축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Bynd’는 연결을 의미하는 Bind와 공간경험의 혁신을 의미하는 Byond의 합성어로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고객와 연결해 공간 경험을 혁신한다는 의미의 새로운 플랫폼을 말한다.

앞으로 삼성물산은 Bynd 시스템을 통해 다수의 건축물을 시공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성형 AI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와 같은 디지털 지능화 기술을 활용해 빌딩 내 인프라와 설비, 전자기기는 물론 빌딩을 구성하는 전체 시스템을 연결하고 자유롭게 연동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바인드(Bynd)’브랜드를 기존 오피스빌딩을 중심으로 우선 적용해 나간다고 밝혔다.

앞으로 적용하는 빌딩플랫폼 바인드는 자동화와 지능화 기술을 활용해 근무환경 모니터링과 관리와 함께 스마트 출입, 좌석 또는 회의실 예약, 빌딩 내 상가 주문과 결제 등 약 100여개의 서비스를 적용한다.

실제 방문객이 미리 전송 받은 QR코드 하나로 건축물 출입부터 주차등록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고 방문 사실 통보와 함께 회의 시작 전 조명과 냉난방 등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식이다.

관리자들은 플랫폼을 통해 소방이나 전기, 조명 등의 시설물 관리는 물론 건물에너지와 내외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앞으로 이 Bynd 브랜드를 통해 삼성물산은 다양한 기업과의 지속적인 트너십을 통해 기능과 서비스를 지속 확장하고 이를 통해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팀네이버, 클라우드 기업인 AWS 코리아, 메가존 클라우드,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전문기업 아카라라이프 등과 플랫폼 아키텍쳐 설계부터 운용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협업을 진행한다.

빌딩 인테리어 전문기업인 아주디자인그룹과도 빌딩플랫폼을 처음으로 적용하고 인테리어 역량과 플랫폼을 결합해 스마트빌딩 시장을 공략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미 삼성물산은 글로벌 건축시장에서 최강자로 자리매김 한 상황에서 이번에 IT 운영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빌딩 건축 시장에 한발 앞서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부르즈칼리파,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싱가포르 탄종파가 복합빌딩, 462m 유럽 최고층 빌딩 러시아 락타센터 등 세계 최고 및 각 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빌딩을 시공하거나 공사관리를 한 노하우를 인정받는 기업인데 이번 새로운 시스템의 브랜드화는 빌딩 시장을 한층 더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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