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저출산 해법 위해 모든 행정력 집중…임산부 맞춤형 지원책 호평

-임산부 친환경농산물꾸러미 통해 연 48만원 상당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배송
-위기임산부 상담, 무료 책배달서비스, 임신출산진료비 100만원 외 지원

김한식 기자 승인 2024.10.09 14:56 의견 0
경기도청. 사진=경기도

저출생 대응에 대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경기도가 오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서면서 경기도민으로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소개하고 나섰다.

경기도에 따르면 그동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출산휴가를 앞둔 직원들에게 격려와 함께 선물을 전하는 등 임산부에 대한 배려와 존중문화 실천에 앞장서온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경기도가 밝힌 임산부 정책은 다음과 같다.

■ 임산부 친환경농산물꾸러미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임산부라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꾸러미 지원을 통해 월 1~4회 자부담 20%를 납부하고 연 48만 원 상당의 유기농수축산물과 유기가공식품 등을 배송받을 수 있는데 경기도는 지난해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자체자원 23억원을 확보해 2만명에게 지원을 한 바 있다. 올해는 3만명에 대해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과 위기임산부 핫라인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출산과 양육을 포기하려는 위기임산부에 대해서는 출산·양육·보호 상담을 제공하면서 안전한 출산을 유도하고 있다. 도는 이들의 출산과 양육 문제는 물론 보호(주거) 문제까지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위기임산부 핫라인은 지난해 10월 개설 이후 9월말까지 496건의 상담을 제공했으며 사례관리, 기관연계, 정보제공, 물품 지원 등으로 위기임산부를 지원했다.

■ 엄마․아빠가 처음 학교

도내 거주 중인 임신․출산예정 부부 55쌍을 대상으로 ‘엄마․아빠가 처음 학교’를 시범 운영 중인데 경기북부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11월까지 3회 진행한다.

도는 시범 운영 뒤 만족도 조사․분석을 통해 최종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군에 보급할 계획이다.

■ ‘내 생애 첫 도서관’으로 무료 책배달서비스

경기도에 거주하는 임산부와 양육자는 공공도서관에 방문하지 않고도 원하는 책을 집에서 빌려볼 수 있는 무료 책배달 서비스인 ‘내 생애 첫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 임신출산진료비와 고위험 임산부 진료비 지원

경기도는 모든 임산부에게 임신출산진료비 100만 원을 국민행복카드 바우처로 지급하고 있다. 다둥이 임신에 대해서는 태아당 100만 원을 지급한다.

고위험 임산부에게는 소득과 관계없이 의료비를 지원하고 조기진통, 분만관련 출혈, 중증 임신중독증 등 19대 고위험 임신질환으로 진단받고 입원치료를 받은 임산부를 대상으로 전액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진료비 90%를 1인당 300만 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시민은 “저출생 문제 해결이 우리나라 사회에 가장 큰 해결과제 중 하나인데, 경기도가 앞장서서 정부 노력의 미흡한 부분을 맞춤형으로 적절한 방안을 실천해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임산부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대책에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저작권자 ⓒ 수도시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