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추진 철도망 사업 노선도. 사진=용인시
용인특례시가 동백신봉선과 연계해 언남동, 마북동, 죽전동 등을 거쳐 동천역과 환승하는 도시철도를 신설하기로 해 일대 시민들 교통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시는 지난 29일 마북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용인시 신규철도망 구상 및 타당성조사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도시철도 노선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설명회에서 밝힌 도시철도 노선은 동백신봉선과 연계한 ‘동천~죽전~마북~언남’(동천~언남) 노선이다.
신규철도(동천~언남) 노선은 길이 6.87㎞로, 이용 수요는 하루 평균 3만 1461명으로 추산됐다. 건설에는 797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계산됐다.
동백신봉선과 연계하는 것을 전제로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동천~언남 구간은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1.23으로 나왔다.
동백신봉선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가 확정‧고시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담긴 동백역~GTX구성역~성복역~신봉동을 지나가는 14.7km의 도시철도 노선이다.
이상일 시장은 “동백신봉선과 신규 도시철도(동천~언남)의 사업성이 높아진다면 수지구의 염원인 경기남부광역철도(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역~수서역~성남 판교~용인 신봉동~용인 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 신설사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게 될 것”이라며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사업이 내년에 수립될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꼭 반영되도록 해서 동백신봉선과 연결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용인시의 한 시민은 “용인은 앞으로 반도체 클러스터가 완성될 경우 엄청난 교통수요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서 그에 맞는 교통체계를 갖출 필요가 절실하고, 용인지역 뿐만이 아닌 인근 지역의 교통 흐름과도 연계돼 있어서 이번 도시철도 신설 결정은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해보인다”면서 “용인시를 비롯해 수원, 화성, 성남 등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경기남부철도망 계획이 관철될 수 있도록 인근 지자체와 협업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