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대야지하차도에 태양광 일체형 방음판이 설치돼 소음저감과 전력생산을 동시에 실현하게 됐다. 사진=군포시

경기도 군포시가 약 4년에 걸쳐 진행한 삼성마을 일원의 ‘경기 희망 에코마을 조성사업’이 지난 11월로 마무리돼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지역의 누적된 환경민원을 해소하고 재생에너지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조성사업에 군포시는 환경민원 해결 기반의 RE100 연계,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구축, 외부재원 확보에 집중해 사업을 전개했다.

시는 핵심 사업으로 우선 대야지하차도 방음터널에 화재 안전성이 강화된 태양광 일체형 방음판을 설치해 소음저감과 전력생산을 동시에 실현하면서 사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그리고 그동안 도로소음 민원이 많았던 구간에 삼성지하차도 방음터널을 신규로 설치해 주거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골프장 둘레길에 빗물저금통, 태양광 가로등, 미세먼지 측정 퍼걸러 등을 설치하는 저탄소체험둘레길을 설치해 친환경 체험공간을 만들었다.

부곡하수처리장에는 자외선(UV) 소독설비를 도입해 처리수를 도로살수·조경용수 등으로 재활용하는 물순환 체계도 갖췄다.

군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120tCO₂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포시의 한 시민은 “삼성마을은 대규모 주거시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활 인프라 부족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많은 고질적인 불편지역이라서 많은 개선 과제를 안고 있는 지역이다”면서 “이번에 소음과 오염배출가스 저감 등 환경개선이 상당히 이뤄졌지만, 아직도 대중교통 부족 등 교통소외 지역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상당한 만큼 지속적인 개선작업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