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성남시 건축상' 공모에서 2025년 최고의 단독주택으로 선정돼 대상을 수상한 '운중동 친구네 집'. 사진=성남시

경기도 성남시가 실시한 2025년 성남시 건축상에서 모노건축사사무소 정재헌 씨가 설계한 ‘운중동 친구네 집’이 대상을 받아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성남시는 이번 ‘제2회 성남시 건축상’에 선정된 5개 수상작을 오는 12월 23일까지 성남시청 1층 로비에 전시 중이다.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실시한 이번 건축상 공모에는 총 22개의 건축물이 응모했고, 1,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5개 작품이 선정돼 지난 15일 시상식이 있었다.

대상은 ‘운중동 친구네 집’(설계자 정재헌, 모노건축사사무소)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건축가와 건축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재료와 기능의 디테일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충실히 구현됐으며, 내외부 공간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5년 성남시 건축상 수상작 5개 작품이 성남시청 로비에서 오는 23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사진=수도시민경제

금상에는 ‘운중동 주택’(설계자 이상진, 건축사사무소 상건축), 은상에는 ‘고등동 다가구주택’(설계자 강우현, 아키후드건축사사무소), 동상에는 ‘집속의 집’(설계자 윤주연, 적정건축)과 ‘금곡동 주택’(설계자 승효상, 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이 각각 선정됐다.

성남시의 한 시민은 “성남시는 분당신도시와 함께 판교라는 디지털밸리가 있고 서울 강남권으로 분류되는 만큼 도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독주택의 디자인이 도시의 품위를 높이는 데 많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서, 이번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건축상 공모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설계의 한계가 있어서 앞으로도 훌륭한 디자인의 단독주택 문화를 확산시켜 도시의 개성과 품격을 나타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