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지난 1년간 펼친 새빛 시리즈 정책이 수원시민들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수원시가 정책 성과를 정리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수원시가 전개한 새빛 시리즈 정책은 새빛민원실, 새빛톡톡, 새빛하우스, 새빛돌봄, 새빛펀드 등이다.

수원시청 로비에 조성된 새빛민원실 모습. 사진=수원시

■‘새빛민원실’ 원스톱 민원 해결 으뜸

수원시청 로비 있는 새빛민원실은 행정, 건축,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 팀장들이 전문성과 친절함을 갖춰 시민 민원에 응대하는데, 올해 11월 말까지 총 1129건의 운영 실적을 올렸다.

민원 해결 사례로 15년이나 해결되지 않던 상수도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호매실장애인복지관 앞에 장애인콜택시 승강장을 재설치해 지난 4월에는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부터 시작한 ‘베테랑이 간다’를 통해 공무원과 법률전문가, 유관기관이 함께 민원 현장에서 상담부터 처리까지 도왔다. 올 3월 시작해 4개 구청에 찾아가는 상담으로 접근성을 더욱 강화했고, 수원델타플렉스와 영동시장 청년몰 등 기업과 소상공인에 맞춤형 상담도 지원했다.

■‘새빛톡톡’ 시민 목소리를 정책으로!

수원시민의 참여 플랫폼인 ‘새빛톡톡’은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17만명 이상의 가입자수를 돌파했다. 120만 수원시민의 14%가 가입한 셈이다. 올해는 새빛톡톡과 연계해 정책 개발을 할 수 있는 콘텐츠 운영도 두드러졌다. 아주대, 경기대 등 대학교는 물론 초등학교 31곳에서 새빛톡톡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했다.

지난 11월 말까지 접수된 시민제안 중 82건은 정책으로 채택됐는데, 올해는 13건이 실시 완료됐다.

새빛톡톡은 지난 9월부터 경기지역화폐 앱과 연동을 완료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앱에서 새빛톡톡을 쉽게 접하고,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새빛하우스’ 노후 주거 재생 프로젝트 확대

노후 저층주택의 환경 개선을 위한 ‘새빛하우스’는 누적 지원 2천가구를 달성했다. 올해 986호를 선정해 3년만에 구도심 경관과 성능 개선이라는 성과를 냈다.

올해 새빛하우스 집수리 지원사업 신청수은 지난해 2268가구보다 31%나 증가한 2967가구가 신청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

올해에는 통합플랫폼을 개설해 시민들이 새빛하우스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새빛하우스 상담소 및 홍보관은 지난 3월부터 유선 상담 4천건, 컨설팅 154건 등을 제공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집수리 사업으로 지난 7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공동으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집수리 지원을 시작해 집수리와 생활케어를 결합했다. 또 기초수급자와 주거취약계층 등을 위한 집수리사업도 별도 추진하고 있다.

■‘새빛돌봄’ 생활밀착형 돌봄안전망 촘촘하게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생활, 동행, 주거안전, 식사지원, 일시보호, 재활돌봄, 심리상담 등 7대 15종에 달하는 기본형서비스를 제공했다. 중위소득 120% 이하에게는 연간 150만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4천800여명의 시민이 11만여건의 서비스와 연결됐다.

또한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는 국민신문고로 접수된 시민의 제안에 대해 실무부서의 검토를 거쳐 10개 동에서 시범 운영한데 이어 지난 11월부터 44개 전체 동에서 확대 운영 중이다.

‘수원새빛돌봄 슬기로운 임신생활’은 지역 내 서비스기관 5곳에서 170명의 참여자를 모집해 ‘내 손으로 만드는 손 태교’ 등 임신부를 위한 수원만의 돌봄 서비스 모델을 만들었다.

■‘수원기업새빛펀드’ 수원 유니콘기업 만들기

수원기업새빛펀드는 3천149억원이 결성된 1차 펀드에 수원시는 100억원을 출자했는데, 이 금액의 3배가 넘는 315억원이 수원의 기업 19곳에 투자했다.

새빛펀드 덕분에 새빛펀드의 투자를 받은 기업들은 기업하기 좋은 수원으로 이전하거나 새로운 인력을 뽑으며 지역경제 선순환의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수원시는 기술력을 갖춘 수원의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2차 새빛펀드의 조성을 가속화하는 한편, 공모를 거쳐 추가로 6개 운용사를 선정, 결성의 마무리 단계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차 펀드는 최소 4천455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수원시의 한 시민은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새빛 시리즈는 인천의 i플러스 시리즈를 연상시키는데, 인천이 I플러스 시리즈를 통해 출산률 국내 1위에 경제성장률 1위로 도약하고 있는 것처럼 수원도 머지않아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원시가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펼치는 새빛정책 시리즈가 수원시 성장의 원동력이 돼 수원시를 으뜸 도시로 올라서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