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공모 대상 중 한 곳인 연수지구 전경.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노후된 지역에 대한 정비사업을 공모를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해 생활불편을 겪고 있는 노후계획도시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할 수 있게 됐다.

공보 대상은 연수·선학지구, 구월지구, 계산지구, 갈산·부평·부개지구, 만수1·2·3지구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될 구역들은 특별정비예정구역 내에서 연수·선학지구 6300가구, 구월지구 2700가구, 계산지구 2550가구, 갈산·부평·부개지구 2400가구, 만수1·2·3지구 1650가구 등 총 1만5600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선정 기준은 ▲주민참여도 ▲정비 시급성 ▲사업 추진의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한다.

공모 일정은 12월 15일 공고를 시작해 2026년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신청받으며 2026년 8월에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특별정비계획을 우선 수립해 사업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한편 인천시는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마련하여, 오는 12월 22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노후계획도시정비는 기존 개별 재건축사업의 한계를 넘어, 미래도시로의 전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선도지구 선정 공모가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파급효과가 큰 지역을 선도적으로 발굴하고 신속히 추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므로, 시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인천시의 한 시민은 “인천시는 역사가 오래된 도시로서 신도시들 외에 구도심 등은 낙후 정도가 심해 생활 불편이 상당한 상황이어서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이 시급한 실정인데, 주민 동의를 비롯해서 사업비 충당 등 어려운 난제가 많아 정비사업 추진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형편이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공사비도 증가하기 때문에 늦어질수록 정비사업 추진은 더욱 어렵게 되는 만큼 인천시가 최대한 서둘러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