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웹툰도시 부천에서 웹툰 관계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번째 민생경제 현장 투어로 웹툰도시로 유명한 부천시를 찾아 웹툰산업 관계자들을 만나 청년 웹툰 인재 양성과 웹툰 산업 발전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공포의 외인구단, 슬램덩크 등의 만화책을 봤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만화는 과장이 아니고 상상력의 원천이었다. 아마 지금 웹툰은 그것보다 더할 것이다. 부천시는 많은 자부심을 갖고 있는 문화도시다. (간담회가) 경기도가 웹툰 산업에 조금 더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것은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인데 국가적으로 생각을 많이 해야될 문제들이다. 부천시가 콘텐츠와 문화 쪽에 많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니, 부천시와 함께 할 수 있는 걸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산업 관계자 10명은 2025년 경기도의 ‘웹툰 청년 인턴십’ 사업을 통해 대학생 인턴십을 경험 후 해당 웹툰 기업에 취업한 청년인재 5명과 참여기업 관계자 5명으로 구성됐다.
부천시는 1990년대 후반부터 만화·애니메이션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이를 웹툰까지 확장한 지자체다. 시 출연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통해 만화·웹툰 산업 진흥, 창작 지원, 기업·인력 양성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면서 웹툰을 포함한 만화산업 거점 도시로 자리 잡았다.
부천시가 매년 가을 개최하는 만화·웹툰 중심의 국제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는 국내외 대표적인 문화관광 축제로 자리 잡았다.
경기도의 한 주민은 “웹툰은 많은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면서 디지털 기법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데 경기도가 관심을 가지고 인재를 발굴하는 등 육성에 힘을 써줘 우리나라가 웹툰 강국이 되는 기반이 되는 것 같다”면서 “웹툰이 K-컬쳐의 한 축이 될 정도로 우리나라가 경쟁력이 있는 만큼 경기도에서 더 많은 투자 기회를 만들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