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대한민국 민노총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팔레스타인 점령군과 연대해 "미국은 점령군"이라고 외치며 시위를 했다. 사진=인스타그램

두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 한 그루는 키도 크고 나뭇잎도 무성했지만 그 옆에 있는 나무는 키도 작고 가지도 나약해서 불평이 많았습니다.

"저 큰 나무 때문에 햇빛을 못 받아서 나는 제대로 자라지 않는 거야. 저 나무가 없었다면 나도 멋지게 자랄 수 있을 텐데... 정말 나에게 피해만 주는군!"

그러던 어느 날, 나무꾼이 그곳을 지나갔습니다. 작은 나무는 나무꾼에게 도끼로 큰 나무를 잘라 없애 달라고 했습니다.

작은 나무의 소원대로 큰 나무가 나무꾼의 도끼에 찍혀 넘어지자, 작은 나무는 매우 기뻐했습니다. 이제 멋지게 자랄 수 있겠다고 환호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작은 나무가 쓰러져버렸습니다. 그늘이 되어 주고 바람막이가 되어 주던 큰 나무가 없어지자 뜨거운 햇볕과 세찬 바람을 견디지 못한 작은 나무는 쓰러져버린 것입니다.

사람들은 당연하게 누리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바람, 공기, 햇빛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부터 사소해 보이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일 때가 있습니다. 내 곁에 있을 때는 소중함을 전혀 모르다가, 이내 곁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그 소중함에 대해서 깨닫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은 기적에 가깝습니다. 외국에 나가 보면 압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수도, 전기, 가스, 대중교통, 은행, 건강보험 등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

근데 말입니다.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은 무엇을 뜻하는가요? 대한민국 경제에 미래가 없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수출 기업이 번 달러를 일부 시장에 매도해 고환율 압박을 완화하길 바라지만 현장의 기업들은 ‘팔 달러가 없다’고 호소합니다. 내년부터 막대한 대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 달러를 팔 여건이 안 된다는 겁니다.” 정부의 여러 조치에도 환율이 달러당 1400원선 아래로 내려올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내년에도 ‘1400원 환율’이 고착화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공짜와 포퓰리즘, 반기업 입법 폭주, 민노총의 득세 등등 좌파이념으로 가득찬 나라에 미래가 있을 수 없지요.

민노총 함재규 부위원장은 뉴욕에서 “미국은 점령군” 이라고 외치며, 하마스 팔레스타인 지지 세력과 연대해 7월 25~27일 타임스퀘어 앞에서 반미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 집회에는 Workers World Party(마르크스-레닌주의 공산당), ANSWER Coalition(반전·반인종차별연합), Palestinian Youth Movement 등 미국 내 극좌 세력들이 함께했습니다.

그들은 “미제국주의에게 죽음을!” 을 외치며 “한국에서 미군은 철수하라” 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쯤 되면, 미국 ICE가 현대와 LG엔솔 직원들을 체포한 사건과 무관하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경계하는 것은 단순한 이민 문제가 아니라, 한국 강성 노조 DNA가 미국 현지로 전염되는 상황일 것입니다.

좌파이념, 통제경제는 모두 망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1913년(한국이 일본에 점령당한 시절) 지하철이 놓인 나라인데, 좌파 포퓰리즘으로 잃어버린 100년을 겪고 있습니다. 국가부도의 대명사이지요. (근데 아르헨티나 몰락을 초래한 페론과 그의 부인 에바 페론을 좋아하는 좌파 인사들이 참 많습니다.)

베네수엘라는 1970년대 초음속 비행기인 콩코드가 취항했던 나라입니다. 근데 차베스와 마두로를 거치며 나라도 뭣도 아니게 되었지요 (근데 지금도 한겨레, 경향, 김민석총리의 형 김민웅 등은 베네수엘라를 동경합니다. 이상하지요)

콜롬비아도 최근 좌파 정부가 들어서며 잘 나가던 경제가 망가졌습니다. 이란은 종교국가이자 좌파이념의 통제경제로 일관했는데, 지금 수자원관리 실패로 국가가 붕괴 직전입니다.

대한민국도 이렇게 되지 말란 법 있나요??? 지금 호남에 가면 기업도 없고, 일자리도 없고, 젊은이도 없습니다. 호남 특히 광주를 보고 '자본주의의 갈라파고스, 기업의 무덤'이라고 부르지요. 근데 대한민국 전체가 호남처럼 되지 말란 법 없습니다.

김상민, ‘좌파는 무슨 생각으로 사는가’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