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관계자들이 3일 성남시청을 방문한 중국 헤이룽장성 문화관광청 대표단과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중국 헤이룽장성 주요 관계자들이 경기도 성남시를 방문해 상호 관계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해 두 도시 간의 시너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남시는 중국 헤이룽장성 문화관광청 허징(何晶) 청장을 비롯한 8명의 대표단이 양 지역 간 문화·관광·게임 콘텐츠 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를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청 제1회의실에서 임종철 성남시 부시장과 만나 관련 산업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 지역의 인연은 올해 2월, 신상진 성남시장이 하얼빈 동계올림픽 기간 중 하얼빈을 방문해 헤이룽장성 상무청 부청장과 교류 확대 가능성을 논의한 것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헤이룽장성은 중국 동북지역의 경제·문화 중심지로, 최근 정보전송·소프트웨어·정보기술 등 서비스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약 1천억 위안(한화 약 20조원) 규모의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어 성남 판교스마트밸리와의 공조가 기대된다.

또한 하얼빈을 비롯한 주요 도시들은 러시아와 맞닿은 지리적 이점과 국제 빙설제 같은 세계적 겨울축제를 기반으로 문화예술·관광·콘텐츠 산업을 결합한 성장 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다.

성남시의 한 시민은 “성남시의 IT 분야에서의 글로벌 지명도가 높아지면서 국제 도시들로부터의 협력 요청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면서 “성남시의 글로벌 핵심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시민들의 경제활동 인프라 구축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