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순찰로봇 '뉴비'가 판교역 근처 광장에서 야간 순찰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성남시가 시민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순찰 로봇을 시범도입하기로 해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남시가 시범 도입한 순찰 로봇은 ‘움직이는 CCTV’ 역할을 수행하며, 이달부터 서현역 광장, 판교역 광장, 야탑동 상희공원, 율동공원 등 4개 지점에 각각 1대씩 순찰로봇 ‘뉴비(Neubie)’를 배치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2026년 본격 운영을 앞두고 연말까지 기술적 안정성을 최종 점검하는 단계로, 공원처럼 비교적 여유 있는 공간에서의 시범에 이어 이번에 복잡한 도심 상권에서의 실증적인 시범을 하게 된 것이다.
이 로봇은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스로 속도와 경로를 조정하는 ‘자동 회피 기능’을 갖추고 있어, 시민의 보행 진로를 방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주변을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로봇의 자율주행 안정성, 객체 인식 정확도, 순찰 시나리오의 현장 적합성을 면밀히 검증하고, 복잡한 보행 흐름·야간 조도·다양한 장애물 등 실제 도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순찰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6년부터 향후 3년간 진행될 정식 운영에서는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고도화된 방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성남시 시민 권기주 씨는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상황에서 현재의 위치가 고정된 CCTV의 한계가 있는데, 옴직이는 로봇 CCTV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한다면, 안전 사각지대도 사리지고 시민들이 언제든 마음 편하게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