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지난 21일 튀르키에 이스탄불에서 열린 '리브컴 어워즈' 결선에서 기술 및 솔루션 분야 은상을 수상했다. 사진=성남시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가 지난 11월 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에서 모빌리티 부문 대상을 받은 데 이어 2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 2025)’ 결선에서 기술 및 솔루션(Technology and Solutions) 분야 은상을 수상해 대한민국 도시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떨치고 있다.

‘그린 오스카’로도 불리는 이 상을 위해 세계 300여 도시가 경합을 벌였는데, 성남시가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Human-Centered Mobility as a Service) 프로젝트를 내세워 은상을 받게 됐다. 해당 분야에 금상이 없어서 실질적인 최고상을 받게 된 것이다.

‘Human-Centered MaaS’ 프로젝트는 △걷기 좋은 도시 인프라 조성 △문화유산과 자율주행 기술의 융합 △생태·문화 체험 자전거도로 구축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교통 거점의 문화공간화 등 누구나 이동·문화·환경에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자율주행 셔틀 운영, 누비길·맨발 황톳길 조성, 교통 거점 연계 문화공연 운영 등은 기술·사람·지역 유산이 조화를 이룬 혁신 사례로 주목받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수상은 성남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성취”라며 “기술은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믿음 아래, 앞으로도 누구나 공평하게 이동하고 문화와 자연을 누리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성남시의 한 시민은 “성남시가 지난 11월 초에도 세계 120개국 1000여 도시가 참여한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2025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에서 국내 최초로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모빌리티 부문 대상을 수상했는데, 이번에는 튀르키에 이스탄블 ‘리브컴 어워즈’ 결선에서 기술 및 솔루션 분야 최고의 상을 받게 돼 도시의 위상이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갔다”면서 “도시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유기적인 공간인 만큼 도시의 위상은 구성하고 있는 시민의 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성남시의 국제대회 수상에 자존감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