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추진 '안전관리 역량 강화 코칭' 교육 장면.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건설현장의 사망사고 방지를 위해 건설공사 참여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G-타워 대강당에서 건설공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역량 강화 코칭’ 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관내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 발생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건설공사 현장대리인, 감리자 등 건설기술인과 공사업무 담당 공무원의 안전관리 실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인천시에서 발주하거나 인허가한 건설 현장의 시공사, 감리자, 공무원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안전관리 전문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 수도권지역본부가 함께 주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총 2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이번 코칭 교육은 ▲건설안전 및 품질관리 실무 전반 ▲건설현장 사고사례를 통한 안전사고 저감방안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만 해도 건설현장 안전사고로 인해 다수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안전관리에 대한 철저한 이식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 2월 발생한 안셩-세종 간 고속도로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붕괴되면서 4명이 한꺼번에 사망하고, 최근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냉각탑 해체공사 과정에서 7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대형 사망사고가 발생해 발주처, 시공사 관계자들은 물론 근로자들의 안전에 대한 지식과 의식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상황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안전 관련 지식이나 교육 등은 여러 경로를 통해 이뤄지고 있고, 특히 각 시공사 별로 철저한 안전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안전사고가 근절되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실제 현장에서 교육받은 대로 실천하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라며 “근로자들의 안전에 대한 원칙 실천이 가장 중요한 방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