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평촌신도시 전경. 사진=안양시

경기도 안양시가 1기신도시 가운데 가장 빨리 선도지구에 대한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완료해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해 선도지구로 선정된 3개 구역 가운데 꿈마을 금호 등 A-17구역과 꿈마을 우성 등 A-18구역 등 2개 구역에 대해 지난 10월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하고 주민공람을 실시해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안양시는 이에 더해 나머지 한 구역인 샘마을 임광 등 A-19구역에 대해서도 이달 초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신청해 3개 선도지구 모두 사업 추진 기반을 마친 상황이다.

안양시는 평촌신도시 재건축 관련 기존 신도시의 한계를 넘어 차별화된 정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SOC(사회기반시설) 조성 및 활용 검토 용역과 평촌신도시 공원녹지 및 보행체계 가이드라인 수립 용역 등 두 가지 전문 용역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계속거주(AIP, Aging In Place) 등 시민들이 지속 가능한 생활 환경을 누리고, 모든 세대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시민 누구나 도보로 접근 가능한 녹색 생활권을 실현하고 생태축과 보행축이 함께 어우러지는 친환경 정주 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두 개의 용역은 평촌신도시가 기존 신도시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도시 비전과 차별화되는 정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기존 도시의 틀을 넘어 지속 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도시전략을 마련해 평촌이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선도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의 한 시민은 “지난해 선도지구를 5000여 가구 선정한 이후 추가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전체적인 일정이 늦어지는 것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국내 신도시 가운데서는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다니까 다소 위안이 된다”면서 “후속 추진 추진 지구를 매년 신청한다고 하고는 올해 새로 지정한 지구가 없어서 추진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여 국가 전체적인 속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