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점심은 없다'는 경제이론을 강조한 전 시카고대학교 교수 밀턴 프리드만
 
세상의 진리는 단순하다. ‘정, 비, 공’ 즉 정답이 없고, 비밀이 없고, 공짜가 없다는 것이다. 세상은 여러 가지 길 가운데 하나의 선택이고, 인생이란 ‘B-C-D’ 즉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에 오로지 선택(Choice)만 있을 분이다.
세상에는 비밀이 없으니, 너와 나만의 대화도 반드시 알려지게 되어 있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기 때문이다. 사지(四知)란 고사에서 의미하듯이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네가 알고 내가 안다(천지지지자지아지(天知地知子知我知)).” 비밀은 언젠가 밝혀지고, 진실과 정의는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 무료와 무상(無償)이란 말을 가장 두려워해야 한다. 자신의 시간과 돈을 써가며 타인에게 무료 제품이나 서비스를 주는 사람은 없으며, 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교육은 모두 ‘무상(無償)=세금(稅金)’ 즉 누군가의 지갑을 털어서 충당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원칙은 개인이나 가족이나 국가나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근데 지금 대한민국에는 ‘무료와 무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지고 있다.
옛날 사회주의 국가들이 ‘토지 무상분배, 음식 무료공급’을 내걸고 사람들을 꾄 다음, 모두 ‘권력자의 노예(국가의 노예가 아님)’로 만들었는데...
한달에 3000만원을 버는 자산가의 인생 원칙을 소개한다.
첫째, 세상에 조건 없는 호의(好意)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가 없는 공짜란 없다. 정말 가치 있는 정보는 타인과 공유하지 않는다. 세상에 이유 없는 친절이 없으며, 모든 이자는 뒤늦게라도 반드시 청구된다. 남녀 간에도 지나친 호의를 베푸는 사람에게 속아서 인생을 망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둘째, 일상에서는 반드시 절제가 필요하다. 캔 맥주 3개에 안주 비용은 1500원을 넘지 말라. 이는 소소한 일상의 낭비가 모여 큰 재정적 부담이 된다는 의미다. 불필요한 사치와 과시적 소비는 부를 축적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다.
셋째, 남의 말을 근거로 돈을 벌려는 시도를 하지 말라. 소문은 이익이 아닌 위험이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확실한 정보’나 ‘반드시 성공하는 투자’는 대부분 이미 때가 지났거나 함정인 경우가 많다. 자신만의 독립적인 판단력과 정보 수집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넷째, 공짜가 결국 가장 비싸다는 게 진리다. 무료라는 미끼는 종종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고, 결국 더 큰 비용을 치르게 한다. 공짜 세미나, 무료 컨설팅, 특별 할인 혜택 뒤에는 항상 숨겨진 의도가 있다. 진정한 가치는 적절한 대가를 지불할 때 얻을 수 있다. 저렴함만 좇다가 결국 더 많은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함정에 빠지지 말라.
결론적으로 오늘의 절제와 신중함이 내일의 풍요를 만든다.
개인도 그렇고, 나라도 그러하다. 지금 선진국으로 불리는 나라들의 국민은 대부분 검약, 근면, 자기책임의 체질화된 사람들이다.
김상민, ‘좌파는 무슨 생각으로 사는가’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