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리는 '한국 혁신 스타트업 서밋' 안내 포스터
 
스타트업 유니콘 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는 경기도가 ‘다보스 포럼을 개최하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이 선정한 한국 스타트업,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 세계적 창업투자기업 등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방안을 찾는 행사를 열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7일 세계경제포럼과 공동으로 ‘한국 혁신 스타트업 서밋(Korea Innovators Community Summit)’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제2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경제포럼과 경기도가 공동으로 선정한 한국 대표 혁신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최초의 공식 행사다.
오전에 진행되는 포럼에는 유니콘 기업인 야놀자, 루닛에서 패널로 참여해 창업자 관점에서 글로벌 확장 전략을 논의한다. 이어 업스테이지, 딥엑스 등 국내 대표 AI 기업들이 참여해 ‘한국은 어떻게 AI 주권 국가가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도전과 기회를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4차산업혁명센터가 세계경제포럼과 협력해 선발한 한국 스타트업 전용 혁신가 커뮤니티 ‘코리아 프론티어(Korea Frontiers)’ 소속 기업이 참여한다.
주식회사 인프랩 등 30개사가 선발됐으며, 선발된 기업은 2년간 세계경제포럼의 혁신가 커뮤니티(Innovators Communities)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코리아 프론티어(Korea Frontiers)’로 선정된 기업은 자격요건을 갖춘 경우 향후 ‘기술 선구자 스타트업(Technology Pioneers)’에 추천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세계경제포럼의 혁신가 커뮤니티 프로그램의 하나인 ‘기술 선구자 스타트업’은 매년 전세계에서 100개의 유망스타트업을 테크놀로지 파이어니어(Technology Pioneers)로 선정하고 발표한다. 구글, 페이팔, 에어비엔비, 트위터 등 오늘날 산업을 혁신한 세계적인 기업들도 25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테크놀로지 파이어니어 프로그램 출신이다.
특히 센터는 올해 하계 다보스 포럼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혁신가 커뮤니티에 합류하도록 지원했다. 한국에서는 경기도 스타트업들이 지원해 로보콘(오산), 하이리움산업(평택) 두 곳이 선정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코리아 프론티어’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이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세계 무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해 국내 스타트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수준이 이제 글로벌 수준에 도전할 정도가 됐다는 것을 이번 행사를 통해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이나 중국 등 글로벌 경제 강국의 경쟁력은 월등히 뛰어난 스타트업 경쟁력에 있고, 이들 기업이 혁신과 미래 기술을 개척하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미래도 스타트업의 어깨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