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전경. 사진=군포시

경기도 군포시가 1기신도시인 산본신도시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선도지구 2개 구역에 대한 특별정비계획 수립 및 특별정비구역 지정 입안 제안을 지난 10월 31일 수용했다고 11월 4일 밝혔다.

특별정비구역은 노후계획도시에서 대규모 블록 단위 통합정비, 역세권 복합·고밀개발, 광역교통시설 등 기반시설 확충, 이주단지 조성 등 도시 기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는 구역을 말한다

군포시는 선도지구 특별정비계획(안)에대해 법적 동의 요건을 검토한 결과, 9-2구역 동의율 75.8%, 11구역 동의율 64.9%로 두 구역 모두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에 필요한 법적 기준을 충족해 입안 제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군포시 관계자는 “행정절차인 특별정비계획(안) 주민공람은 11월 17일까지 군포시청 후생관 4층에서 실시하고 선도지구 주민들에게 알 기회를 제공하고자 주말인 토요일 및 일요일에도 공람을 하기로 했다”면서 “군포시는 연내에 선도지구가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후속 행정절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선도지구의 신속한 사업추진을 통해 향후 후속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군포시의 한 시민은 “지난해 말 1기신도시 선도지구 지정이 있었고, 이후 매년 재건축 단지를 늘려가겠다고 했지만 이 후 1기신도시 대부분 사업 추진이 정체돼있어서 주변에서는 앞으로 10년이 지나도 재건축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각종 선거 때만 되면 공약으로 내걸지만 선거가 끝나면 나몰라라 하는 단체장들이나 국회의원들이 이제는 공약을 적극적으로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