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백운커뮤니티센터 수영장. 사진=의왕시

경기도 의왕도시공사가 직원의 아이디어를 통해 백운커뮤니티센터 수영장의 상수도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돼 원가절감은 물론 탄소배출 감소에도 기여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현재 백운커뮤니티센터 수영장은 매일 여과기 역세 및 린스 과정에서 약 12~14톤의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 약 4000톤에 달한다. 반면, 건물 지하에서는 매일 약 10톤의 유출 지하수가 별도 활용 없이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 백운커뮤니티센터 사업장 직원이 버려지는 지하수를 재활용해서 공공요금을 절감하는 아이디어를 내면서 상수도 사용량을 줄이게 된 것이다.

해당 아이디어는 유출 지하수를 전용 물탱크에 집수한 뒤 펌프와 배관을 통해 여과기 세척 공정에 직접 공급하는 시스템 마련으로, 공사는 이 시스템을 최근 도입해 성공하게 된 것이다.

공사는 앞으로 이 시스템을 통해 수영장의 상수도 사용량의 20%를 줄이게 돼 매년 약1400만원의 공공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버려지던 지하수를 재활용하여 수자원 보호와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성화 사장은 “직원들의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예산절감은 물론 탄소중립까지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취임 이후 창의․혁신토론회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예산절감과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의 혁신적인 의견이 각종 사업 추진에 반영되는 조직문화를 정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왕시의 한 시민은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업무를 개선시켜 원가를 절감하는 사례는 흔치 않은데, 의왕도시공사 직원이 좋은 아이디어를 통해 원가절감은 물론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한다고 하니 의왕도시공사의 기업문화가 열린 문화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