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도. 사진=성남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추진을 위해 공조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사, 광주시, 용인시, 화성시, 안성시와 충북 진천군, 청주시 등 7개 지방자치단체가 14일 오후 2시 30분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발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가 당초 올해 6월 예정이었지만, 정권교체 등 변수가 생기면서 올해 12월로 연기된 상태다. 이에 이들 지자체들이 모여 사업추진과 착공을 서둘러달라는 결의대회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중부권 광역급행철도는 민간사업자가 국토교통부에 제안서를 제출해 추진 중인 민간투자 철도사업으로, 서울 잠실에서 출발해 성남·광주·용인·안성·진천을 거쳐 청주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134km, 최고 시속 180km 규모의 광역급행철도다.
이 노선이 실현되면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산업·물류 연계 강화는 물론, 7개 도시 470만 주민의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어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한국개발연구원에서는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신상진 성남시장은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추진되면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성남의 혁신산업 생태계가 중부권 산업 거점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수도권 동남부에서 충청권에 이르는 광역 경제벨트가 형성될 것”이라며 “사업이 조속히 통과되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역시 이날 참석한 이상일 용인시장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과정에서 ‘경강선 연장’ 사업이 반영되거나 대안노선이 신설될 수 있도록 요청해왔다"면서 "시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는 경강선 연장 노선을 포함하는 대안 노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국가철도망 계획에 ‘경강선 연장’을 반영하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시민단체 대표는 “서울 잠실에서 시작해 충북 청주까지 가는 이 노선은 대규모 도시들을 잇는 중부 지역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할 필요한 노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들 노선에 해당하는 인구가 470만명에 이르고 주변 도시까지 넓힐 경우 엄청난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착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