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이 27일 개최한 '2050 탄소중립 비전 선포식'에서 탄소중립 달성 의지를 강조했다. 사진=의왕시
경기도 의왕시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 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치기로 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을 다짐하는 선포식을 시민들과 함께 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왕시는 지난 27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잔디광장에서 시민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50 탄소중립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김성제 시장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중립 녹색도시 실현을 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시는 우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하겠다는 중간목표를 정하고 구체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5대 전략을 밝혔다.
김 시장이 직접 밝힌 온실가스 감축 5대 전략은 ①에너지 전환 및 효율 향상, ②탄소 없는 친환경 교통도시, ③스마트 자원순환체계, ④도시 전체를 탄소흡수원으로 확장, ⑤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실천 확산 등이다.
또한, 선포식에서는 시장, 시의회 의장,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탄소중립 시민추진단장, 학생·단체·기업 인사 등 시 각 분야의 대표들이 탄소중립 선언문을 함께 낭독해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의왕시의 대표적인 친환경 실천 캠페인인 ‘9월 두발로 Day’ 행사와 연계해 진행해 탄소 저감과 운동 효과 등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시민들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백운호수 생태탐방로와 백운호수공원을 거쳐 무민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4km 구간을 함께 걸으며 탄소중립 실천의 의지를 다졌다.
김 시장은 “2050 의왕시 탄소중립 비전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물려주겠다는 우리 모두의 굳건한 약속이다”며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2050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탄소중립 녹색 도시, 의왕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의왕시민은 “기후위기에 따라 폭염, 폭우, 폭설이 일상이 되고 있을 정도로 탄소배출에 의한 기후변화를 실감할 정도이고, 우리나라 생태계에까지 변화가 올 정도로 변화 속도가 빨라졌다”면서 “탄소중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는데, 의왕시가 선제적으로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하고 시민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는 행사를 가진 것은 시민 캠페인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