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6일 중국 장쑤성을 방문해 진창싱 당서기와 경제 및 기후와 관련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5박 6일의 일정으로 중국 주요 도시를 방문하는 가운데, 출장 마지막날인 26일 장쑤성 난징에서 한중 합작법인 종루이코리아와 6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어 경기도 민선8기 첫 중국기업 투자유치 실적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이번 김 지사의 중국 출장에서 충칭시와는 우호협약을 맺고 독립운동 역사를 기리는 공공외교를 펼쳤고, 상하이와도 우호협약에 이어 AI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 방문지인 장쑤성에서는 친선결연 1주년을 맞아 경제통상,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강화를 약속한데 이어 실제 투자협약을 얻어내는 성과를 얻어낸 것이다.
이번 투자협약은 중국의 이차전지 부품 기업인 종루이전자와 한국 자동화설비 제조기업 케이엔에스의 합작법인인 종루이코리아가 600억원 규모를 투자해 경기도 평택시 오성 외국인투자단지에 이차전지 부품 생산시설을 설립하는 것이다.
경기도는 종루이코리아가 연간 500억원의 매출과 150여명의 신규고용이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날 김 지사는 장쑤성 진창싱 당서기를 만나 경제와 기후 등 분야별 협력을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최근 몇 년의 어려운 기간에도 경기도는 중국의 중앙 및 지방정부와 협력을 강화하려 노력해왔다”면서 “한국에겐 제1투자 경제협력 파트너인 장쑤성과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경기도간의 협력관계 진전은 양국간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측은 ①경제통상 협력강화=상하이GBC 장쑤성 지소 설립 추진 등 ②기후변화 대응=기후변화 대응 및 생태환경보호 양해각서 체결 ③청소년‧공무원‧농업기술 등 실질 교류=10월 장쑤성 청소년의 경기도 방문 등 보다 구체적인 협력강화 방안에 뜻을 같이 했다.
김 지사의 제안으로 인공지능(AI), 바이오 산업 등에서의 협력 문제도 논의가 있었으며, 신창싱 당 서기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기도 담당자는 “경기도는 중국 경제 규모 톱클래스인 광둥성, 산둥성 등과는 이미 친선결연을 체결한 상태로서, 여기에 김동연 지사의 이번 방중 기간 중 상하이, 충칭을 더해 중국의 직할시 및 주요성(省) 10곳으로 경기도의 경제 지평(地坪)을 넓혔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