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관내 소상공인 및 예비 창업자를 위해 준비한 '공공공간'의 베이킹 공간. 사진=성남시

경기도 성남시가 관내 소상공인 및 예비 창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공공간’을 마련해 창업 생태계에 마중물을 제공하게 됐다.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은 신흥제7공영주차장 1층에 143㎡ 규모의 ‘공공공간’을 마련해 창업인프라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성남시는 이 ‘공공공간’을 통해 △베이킹·음료 실습이 가능한 실습 공간 △팝업스토어 및 교육공간 △라이브 방송 및 제품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플리마켓과 팝업스토어 운영이 가능한 야외 데크 등을 대여한다. 전기, 수도, 인터넷 등 기본 인프라도 무료로 제공된다.

공간대여 대상은 성남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 및 성남시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소상공인이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소상공인 관련 기관이나 단체도 신청할 수 있다. 사용일 기준 최대 1개월 전부터 최소 5일 전까지 접수 가능하며, 대관은 선착순으로 접수된 신청자 중 승인된 경우에 한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대관은 최소 3시간부터 최대 한 달(30일)까지 가능하다. 예약자가 없는 경우에는 최대 3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단, 정치·종교적 목적이나 공공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이용이 제한된다.

재단 관계자는 “공공공간 대여 사업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창업과 상권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소상공인들이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시의 한 창업 준비 청년은 “창업에서 가장 힘든 시기가 처음 준비하는 시기인데, 성남시가 공간 무료 대여와 부대비용도 지원해준다고 하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창업과 관련 성공기업들과의 매칭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주면 더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