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오는 6월 21일부터 관문체유공원 내에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사진=과천시

경기도 과천시가 늘어나는 반려견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반려견 놀이터를 마련해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천시는 오는 6월 21일부터 관문체육공원 내에 400㎡ 규모의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해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임시 개장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연암대학교 이웅종 교수의 ‘찾아가는 반려동물 간이검진’ 행사가 열린다. 생명사랑 토크콘서트와 함께 반려견 건강·행동 상담, 응급처치 요령, 위생관리 안내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캐리커처 제작, 인식표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현장 선착순으로 무료 운영되며, 일부는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반려견 놀이터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월요일은 정기 휴무다. 체고 40cm 이하 중·소형견은 홀수일, 40cm 초과 대형견은 짝수일에 이용 가능하다. 다만 임시 개장일에는 견종 구분 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대형견 간이 놀이터도 함께 운영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반려견 놀이터가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라며 “성숙한 반려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과천시의 한 시민은 “과천시에는 공원 등 녹지가 많아 반려견과 함께 산책할 곳은 많지만, 반려견 놀이터는 이번에 처음 개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임시개장이라고는 하지만 반려견의 숫자에 비해 규모가 턱없이 적어보여, 앞으로 수요의 증가에 따라 규모를 더 늘리거나 놀이터 수를 늘려 많은 반려견들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