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청사. 의왕시가 6월부터 저소득층 어르신 간병비를 덜기 위한 '간병 SOS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수도시민경제
경기도 의왕시가 저소득층 어르신 등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간병비 지원에 나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의왕시는 경기도와 함께 6월부터 저소득층 어르신의 간병비 부담을 덜기 위한 ‘간병 SOS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간병 SOS 프로젝트’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간병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최대 120만원까지 간병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의왕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 의료, 주거급여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하며, 2025년 이후 질병 또는 상해로 병원급 의료기관에 입원해 간병 서비스를 받는 경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사업이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중요한 경제적 지원이 되고 그 가족들의 돌봄 부담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안전과 돌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촘촘한 복지안전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시의 한 노인은 “노인 인구가 많아지고, 수명이 연장되면서 치매를 비롯해 노인 환자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훨씬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간병비와 관련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이 많이 늘어날 텐데 정부나 지자체 외에도 사회단체 등이 도움을 주면 좀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