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의왕시가 조성한 고천문화공원 내 '어르신 놀이터'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증진 역할은 물론 상호간의 소통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사진=의왕시
경기도 의왕시가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어르신 맞춤형 놀이공간인 ‘어르신 놀이터’가 어르신들의 건강 확보는 물론 지역 내 소통의 장으로 정착해 어르신들의 문화 공동 공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왕시는 21일 아름채노인복지관 앞 고천문화공원 내 설치된 ‘어르신 놀이터’가 지역 어르신들에게 신체적 건강 증진과 정서적 안정, 사회적 교류의 중심 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개장한 ‘의왕시 어르신 놀이터’는 어르신들의 신체, 생활 특성에 맞춰 유연성과 균형 감각을 기르는 스트레이칭 기구 등 14종의 어르신 맞춤형 운동(놀이)기구로 구성돼 있다.
기존의 운동시설이 근력 강화를 중심으로 설치된 것과 달리 초고령 시대에 대응한 ‘어르신 놀이터’는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인지 건강 향상에 중점을 두고 기구가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아름채노인복지관에서는 ‘어르신 놀이터’를 적극 활용해 어르신들의 연령대와 신체 상태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들 또한, 운동(놀이)시설의 적극적인 이용과 단체 프로그램의 참여로 건강을 다지는 동시에 또래 어르신들과의 건전한 친교를 나눌 수 있어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 놀이터가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 어르신들의 일상 속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 복지 프로그램과 연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왕시에서 어르신과 함께 사는 가족은 “어르신이 집에만 계시면 더 빨리 기력이 약해지고 성격도 어두워지는데 의왕시가 조성한 ‘어르신 놀이터’를 접하시고는 생활에 활력이 생겨 가족으로서 큰 힘이 되고 초고령화시대에 맞는 중요한 시설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