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가 13일 시청 중회의실과 오전-청계 터널공사 현장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옹벽 붕괴상황을 가정한 '2025 재난대응 안전항국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의왕시

경기도 의왕시는 지난 13일 시청 중회의실 및 오전-청계 터널 공사 현장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옹벽 붕괴상황을 가정한 「2025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근래 이상기후로 인해 여름철의 집중호우와 겨울철의 폭설 등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의앙시가 선제적으로 재난안전에 대비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훈련에는 의왕시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시장)와 의왕소방서·의왕경찰서·한국전력공사·한국전기안전공사·대한적십자사·의왕시지역자율방범대·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 및 단체 100 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 위기 시대에 대비하여 집중호우로 인한 옹벽 붕괴와 정전 사고 발생의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방식은 각 기관의 실제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재난 현장 대응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토론 및 현장 통합 연계 방식으로 추진됐다.

김성제 시장이 시청 안전한국 훈련 현장에서 철저한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의왕시

시는 이날 훈련을 통해 인력, 장비 등 각 기관이 가진 재난 대비 가동 자원을 확인하고, 긴박한 상황에서 신속한 재난 안전 지휘 체계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최근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위기 시대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향후 재난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왕시 김지윤 시민은 “지난해 여름에 폭우가 내려 전국적으로 이재민이 발생했고, 11월에는 117년만의 최대 폭설이 내리는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안전에 대한 평상시 대비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의왕시가 씽크홀 방지를 위한 지하 조사도 꾸준히 하는데 더해 여름철 폭우에 대한 안전 대책을 내놓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는 모습을 보여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